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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은 아내가 아주대학교 병원 비뇨기과 정기 검진이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소변검사를 마치고 구내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9시 진료를 마친 후 도병원 약국에서 5주분 약을 처방 받았다.
소변검사 결과 소변에 염증이 검출되지 않아 마음이 놓였다.
새로 나온 시집 1권을 담당의사 최종보 교수님에게 증정했다.
집에 오자마자 하루 종일 티브시청과 오후 낮잠을 잤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로 하루를 마감 했다.
아주대학병원 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후
◆2020/04/29(수) 나보다 먼저 가다니(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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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먼저 가다니 나의 사촌 동생인 김홍길은 나보다 10년이나 아래다. 그의 아버지는 진남포 상고를 졸업하고 화신 본사에 취직하였기 때문에 맹산이나 평양에 살지 않고 서울에 자리를 잡았다. 홍길이는 어렸을 적에도 착한 아이였고 공부도 잘해서 세브란스에 입학하였다. 무난하게 졸업하여 미국에 가서 수련의 과정을 거쳐 시카고 근처에서 오래 개업의로 살고 있었다. 그의 아내인 최순자는 미국 전역의 한인 사회에서 누구보다도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는 소아과 전문의로서 열심히 일하는 한편 아프리카나 동남아 무의촌을 찾아다니며 의료 선교에 전심전력하는 열정 가득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눈은 작지만 마음은 커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웃을 돕는 일에 번 돈을 아끼지 않고 다 쓰고 자신들의 생활은 검소하기 짝이 없었다. 내 동생 홍길이는 좀 허약한 체질이어서 은퇴할 나이도 아니었을 때 병원을 그만 두었고 근년엔 병이 심해져 투석을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최순자가 나에게 연락하였다. 내 동생이 마침내 이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갔다고. 형은 아직도 살아 있는데 동생이 먼저 먼 길을 떠났다. 짧은 길일지도 모른다. 동생은 말년에 건강 때문에 무척 고생도 많이 했으나 사람이란 죽음을 거쳐야 고통의 멍에를 벗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내 동생 홍길이, 우리가 늘 즐기던 그의 아름다운 미소를 그대로 지니고 그는 주님을 만나 착한 삶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리라고 나는 믿는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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