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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이른 아침에 기상하여 아내와 먹을 아침을 준비 했다.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이세상에 오는 것과 또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나는 내 의지와는 아무 관계 없이 세상에 태어 났고 또 사라다보니 80을 살고 있다.
이제 언제 어떻게 떠날지 모르는 날을 그냥 살고 있다.
그리 생각하며 돌아보니 나의 삶에 바람도 많이 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좀더 살랑야할 이유가 있다면 아픈 아내 간병을 해하기 때문이다.
아내의 간병을 딸들에게 물려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오늘은 3세트 경기로 7천보를 뛰었다.
오늘 운동량은 충분히 한 셈이다.
10시 30분경 집에 도착하자 말자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운동을 했다.
아내와 걷기 운동을 하는데 뒤에서 누가 인사를 했다.
아파트 같은 단지에 살고있는 두째 사위를 만났다.
지팡이 집고 걷던아내가 뒤를 돌아 보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 했다.
다행이 뒤에 있던 사위가 잡아 주었다.
어깨가 아파 침을 맞으러 간다고 했다.
아내가 말하기를 사위 얼굴이 야위웠다며 걱정을 했다.
걷기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점심식사로 냉면을 삶아 먹었다.
오후에 컴 앞에 앉아 오후 3시 30분까지 그동안 카페에 올린 자작시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
그리고 피곤하여 6시까지 낮잠을 잤다.
저녁 식사로 꽃게 찌개를 끓여 아내와 겸상했다.
오늘이 주말인데 전화 없는 딸의 전화를 하루 종일 기다렸다.
딸들이 바쁜가 보다며 아내의 독백이 슬프다.
식사후 아내데리고아파트 산책후 집에 데려다 주자마자
나는 또 아파트 걷기와 근육강화 운동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아파트 화단 튜립꽃이 아름답다.
10시 30분경 아내와 아파트 산책
◆2020/04/26(일) 코로나-19 재난을 겪으면서(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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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을 겪으면서 인생사에서 사람의 힘만 가지고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태어나는 일이고, 또 하나는 세상을 떠나는 일이다. 이 세상에 오고 싶어서 온 사람이 누구며 이 세상을 떠나기를 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출생도 사망도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자기의 작품도 아닌 자기의 목숨을 끊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간혹 똑똑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도덕적으로 자살은 용납되지 않는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인간이 지구상에 있을 수 없다. 사람은 부모, 형제가 다 떠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고 믿어야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염세주의자가 되어 자신의 문제는 자기만의 문제라고 단정하며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오만불손이다. 벌써 몇 달 째 이 난리를 겪으면서 오래 사는 것을 축복으로만 여겨온 조상들이 미처 몰랐던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도 남녀를 막론하고 80세가 넘었다. 80까지도 인생은 참을만하다. 그러나 80을 넘도록 산다는 것은 자기에게도 미안하고 사랑하는 이웃에게도 미안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생산력도 없으면서 오래 살다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목숨을 잃는 80 넘은 노인들을 생각할 때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80이 넘으면, 건강하건 건강을 잃었건,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을 고대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나님을 전혀 사귄 적이 없으면 그때에도 기회는 있으니 선처를 바라는 기도 한 마디를 할 수 있기 바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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