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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자유라는 것이 그리운 봄날 이다.
산수유 꽃이 노랑게 피는 산사 나들이도 하고 픈 날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때문에 모두가 서로를 멀리 경계 해야 산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연속하여 두세트 경기를 마치고 생선매운탕을 끓여 아침으로 먹었다.
나는 아침을 먹고나가 매운탕 국물 조금 먹고 왔다.
여성회원이 매운탕국물을 포장해 주었다.
집에 오자마자 잠시 휴식후 습작시를 썼다.
김동훈 회원이 나의 와상 사진을 포쌉을 해주었다.
점심 식사후 잠시 낮잠에 들었다.
오후 4시경 일어나 코다리찜 요리를 했다.
아내가 옆에서 일려 주는대로 요리를 했다.
5시경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두째 딸이 내일 나의 생일이라 미역국끓여 들고 왔다.
미역국과 코다리찜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식사후 아내데리고 아파트 산책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저만치 봄이 오는데
김도성
발목에 채워진 족쇄처럼 허용된
자유만 누릴 수 있는 부자유
언제쯤 봄 들판을 달릴것인가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지난해
겨울 오후 카페 창가에 마주 앉아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자유가 그립다
이제 산수유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이 오는데 마음대로
오가지 못하는 봄을 맞고 있다
방안에 갇혀 그려보는 봄 풍경은
황사 바람이 일고가는 사막처럼
죽음의 사자 코로나가 춤울 춘다
2020. 3. 14.
코다리 찜
-재료.
1. 코다리 4마리 4,000 원
2. 무우 3센티 두께 1 조각
3. 대패 1개
4. 홍고추 1개
5. 청양고추 1개
-양념
6. 물 300 cc
7. 진간장 1/2컵
8. 다진마늘
9. 매실청
10, 다시다
11. 고추장
깨끗하게 다듬은 코다리
맑은 물에 휑궤냄
무를 3센티 사각에 5미리 두께로 썬다
먼저 무를 전골냄비 바닥에 깐다
무우 위에 황턔를 깔고
물에 진간장 풀고 고추가루 고추장 대파 다진 마늘 매실청 넣고 희석한다
대파 썰어 넣고
홍고추 썰어 넣고
양념을 고루 섞는다
전골냄비에 양념을 골고루 넣는다
강블에서 끓인다
약불로 졸인다
코다리찜 완성
◆2020/03/14(토) 시간을 생각하며 (6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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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생각하며 나라고 하는 존재는 시간 때문에 그 존재가 가능하다. 하이데거라는 독일의 철학자가 쓴 유명한 저서 중에 <존재와 시간 (Sein und Seit)>이 있다. 나에게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존재할 수 없었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으며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할 기회도 없었을 것이 명백하다. 나보다 100배는 더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나보다 앞서 이 지구상에 살면서 나로 하여금 시간을 느끼고 다소 감동스러운 마음으로 여기까지 살 수 있게 하였다. 그뿐 아니라 내가 물려받은 종교와 신앙은 나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또한 심어주었고 그 시간의 언어는 나의 보잘 것 없는 삶에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래서 나는 중세에 활약한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나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를 우러러보며 헤겔과 키에르케고르라는 고독했던 철인들을 흠모한다. 짧건 길건 나에게 허락된 소중한 시간을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여 쓰지 못한 죄를 뉘우친다. 역병이 인류를 엄습하는 이때에도 나는 별로 당황하지 않고 ‘영원’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많은 위안을 받는다. 아직도 내 눈은 앞뒤를 보고 내 귀는 세속의 잡음까지도 들을 수 있고 나의 코는 디오리시모의 향기도 즐길 수 있으니 나의 시간과 나의 존재는 하늘이 나에게 베풀어주신 축복이라 믿고 나는 기쁜 마음으로 오늘도 하루를 산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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