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께 이끌리어 4
시 / 김인수
ㄴㅐ 나이 스물 세살쯤 생의 길에 결단 하나가 필요했습니다.
세상 친구들처럼 마음속에 물결지는 세상의 무늬를 내안에 가두고 만지며 살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살것인가에 대해 참으로 무거운 결단이 필요했고 그 젊은 가슴에는 큰 파랑처럼 일렁거렸습니다.
수많은 시간들을 방황하다 그해 겨울 40일 철야기도를 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기도중 확실하게 살아있는 하나님을 보여주시라는 기도제목
그해 겨울 유난히도 추운날 밤마다 교회 청마루에 엎드리어 부르짖었습니다. 앞으로 60여년 살아갈 날에 대한 나의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40일 철야기도 가운데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이끄신 그 기적이 내게 이루어젔습니다.
성령의 은사들이 내게 임했고 도마처럼 의심많은 나의 마음을 도려내었습니다.
일평생 내 목숨을 내놓와도 좋을 그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나를 흔들어도 목숨을 흔들어도 영원히 변치않을 그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얼마나 기뻤는지 얼마나 내몸이 뜨거웠던지 얼마나 감사했던지
난 지금도 그 주님을 생각하며 가슴에 희열을 가두고 살아갑니다.
그 뜨거운 가슴은 온몸이 불붙은 그 성령의 불은 난로 위의 물주전자처럼 끓었습니다
액체에서 기체가 되면 천배의 부피가 팽창하는 것처럼 그날부터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기차안에서 여수 국도시장에서 순천 장대다리에서 결핵환자 촌에서 사영리 복음을 소개하며 전도지를 나누던
그 결단은 지금 생각하면 내가 한 것은 하나도 없고 주님께서 나를 도구로 쓰신 것임을 온몸으로 느낌니다.
그리고 그후로 기적은 내내 일어났습니다. 내 속엣말을 이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픔
아마도 어는 생의 끄트머리쯤 나의 삶의 이야기를 세상에 책갈피로 수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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