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오늘 아침 테니스 두 게임을 했지만 두판 모두패했다.
어딘지 모르게 몸 놀림이 둔했고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카레라이스
재료로 앙파 감자 소고기를 사고 감귤을 샀다.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산책을 했다.
근래 아내의 걸음걸이가 안정되게 걷고 있어 고마웠다.
점심으로 카레 라이스를 요리해 아내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조금 피곤하여 오후 내내 낮잠을 자고 나서 그동안 직무대행에 대한 소감을 썼다.
------------------------------------------------------------------------------
대리는 다리였습니다.
1950. 6. 25. 북한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했습니다.
인민군이 미아리 고개를 넘고 있는데도 KBS 방송국에서는 우리 국군이 인민군을 향해 철저한 방어로 서울을 지킬 것이니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이승만 대통령의 녹음 목소리가 반복되었습니다. 국군을 지휘 감독하는 신성모 국방장관은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가 대전으로 피란 갈 것을 권했습니다. 그런데도 방송은 서울시민 여러분 안심하라는 녹음 방송을 계속했습니다. 서울이 수복되고 한강 이남으로 쳐 내려오는 인민군을 막기 위해 한강 다리를 폭파했습니다.
대리(직무대행)는 다리였습니다.
다리는 밟혀야 했고 혼자라도 자리를 지켜야 했습니다. 다리는 언제나 낮은 자세로 엎드려 등과 어깨를 내주어야 했습니다. 다리를 놓는 사람이나 다리는 말이 없습니다. 다리를 걷는 사람은 다리를 놓는 사람의 고통을 모릅니다.
심지어 다리에게 실망이 크다고 빈축도 했지만 다리는 참아야 했습니다.
다리는 강과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있습니다. 저를 배신한 친구가 있는데 오지 못하도록 다리를 끊었습니다.
다리는 귀가 있으나 입이 없습니다. 듣기만 하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학은 종교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였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말씀은 거의가 실문 교훈으로 詩입니다. 매일 성경을 읽어도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감화와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에는 진리가 있고 또 창작은 진실과 진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리의 바탕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느끼고 있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하기 때문에 詩를 쓰게 됩니다. 우리의 오감을 통해 표현하는 말이나 글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직무대행이라는 것이 행사를 추진하려고 해도 권위가 없어 협의회 모임도 이 핑계 저 핑계로 불참합니다. 하지만 황남희 차장이 헌신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주어 견딜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황차장이 지쳐 떠났으면 저도 감당을 못했을 겁니다.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불편한데도 감사 수감과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한 책임감이 강한 사람입니다. 황차장의 객관적인 원칙 앞에는 저도 따라야 했습니다. 원칙이 아니면 타협이 없습니다. 비록 직무를 대행했지만 보람이 있었습니다. 황차장이 활과 화살을 주면 저는 목표를 향해 쏘았습니다. 물론 부회장 두 분과 사무국장 차장 여러분, 그리고 원로 고문님들의 도움이 힘이 되었습니다. 배경에는 여러 분과장과 회원들이 있어 그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2020년 30대 정명희 회장님 중심으로 화합과 협력의 다리를 다져 힘찬 전진을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수원문학 회원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20. 1. 13.
제29대 양승본 회장 직무대행 김 도 성 올림
-----------------------------------------------------------------------------------------------------------------------------------------------------------------------
◆2020/01/12(일) 교황 무오설 (622) |
|
교황 무오설 별로 쓰이지 않는 영어 단어 중에 하나가 Papal Infallibility이다. 우리말로 옮긴다면 로마의 교황은 절대로 잘못을 저지를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중세 천년은 로마 가톨릭 교회가 서구 사회의 주도권을 차지하고 있었고,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은 절대 과오를 범할 수 없다는 것이 교황과 교황청의 변함없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로마 교황청의 권력과 부패를 비난하고 공격하며 영국의 위클리프를 비롯해 독일의 마틴 루터, 프랑스의 칼빈 같은 선구자들이 나타나 그리스도교에 새로운 기대의 문을 여는 종교 개혁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교황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2020년 정월 초하루, 바티칸의 광장에서 증명되었다. 그 날 그 광장에 모인 수많은 교인들 사이를 헤치고 지나가면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많은 일반 사람들과 악수를 하고 있었다. 나도 그때 어느 여성이 교황과 악수를 하고 그의 손을 빨리 놓아주지 않는 모습을 TV로 보게 되었다. 물론 큰 잘못이었다. 교황은 화가 난 표정으로 그 여성의 손을 두서너 번 때리고 아주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사라졌다.
그러나 교황 프란치스코는 강론 때에 그 사실에 대해 사과하였다. 내가 보기에 교황도 보통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베드로도 그런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그도 역시 보통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
'24. 사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1. 15. 사진 일기(알미 카페 모임. 알미, 고운이, 위정, 신의식, 누리홍선옥) (0) | 2020.01.15 |
---|---|
2020. 1. 14. 사진 일기(수원예술인 대상 시상식) (0) | 2020.01.14 |
2020. 1. 11. 사진 일기(폐렴예방주사, 복지피부과) (0) | 2020.01.11 |
2020. 1. 10. 사진 일기(안시회 모임, 계간문예 신년하례 및 문학상 시상식 참석) (0) | 2020.01.10 |
2020. 1. 9. 사진 일기(수원문협인수인계, 수원문학 우편발송) (0) | 2020.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