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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처음보는 젊은 스님 한 분이 오시어 테니스를 함께 했다.
고향이 김해 분으로 중국에 살다가 얼마전에 왔다고 했다.
덩치가 크고 굵직한 목소리로 운동을 잘했다.
타이트한 경기로 전에 땀이나도록 운동을 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는데 호벅죽울 끓였다며 담아 주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복지피부과에 들려 머리가려운 약을 처방 받았다.
마침 폐렴예방주사를 9만원 주고 접종했다.
아주대병원과 연세내과의원에서 13만원인데 9만원에 싸게 맞았지만 싼 이유를 모르겠다.
복지 피부과를 나와 이발을 했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아내와 함께 점심으로 호박죽을 먹었다.
오후 내내 5시까지 낮잠을 잤다.
저녁으로 오리훈제를 구워 아내와 겸상했다.
수원문인협회장 직무대행을 마치고 인사글을 메시지 했는데
수고했다는 격려의 메시지가 왔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산책 운동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2020/01/11(토)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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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이런 유행가가 있었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말 못하는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오래전에 '현인'이라는 유명한 가수가 불러 히트한 노래 중에 하나이다. 젊어서는 그 노래를 부르며, 또는 그 노래를 들으며 자기반성을 하는 순진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오래 살면서 생각의 생각을 거듭해보니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세상에는 금지된 사랑이 있다. 동생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다가 자기의 사랑이 잘못됐다고 느끼고 그 여성을 동생에게 맡기고 한평생 혼자 살며 생각을 깊이 했던 Henry David Thoreau 라는 미국의 초월주의 사상가가 있었다. 그는 그 사랑을 버리고 한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손수 짓고 그 집에서 2년 2개월 남짓 자급자족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날들의 경험을 묶어 오늘도 많은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그의 대표적 수필집 <Walden>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이라는 책이 있다. 청교도적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여 동생 쥐비에르도 사랑하는 사촌 제롬을 떠나 수녀원으로 가버린 알리샤의 이야기이다. 매우 아름다운 이야기이지만 꼭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는 지금도 의아스럽다.
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 않는가. 자기의 욕심을 버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닌가. 인생 90년을 살고 이제야 그런 진리를 깨달았다고나 할까. 인생은 살수록 요지경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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