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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 아침은 일요일 나혼자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두셑 연속 게임을 했다.
오늘 아침은 김종호 회원이 의정부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삼겹살파티와 병어 조림 생굴파티는
이대진 회장 내외가 준비 했다.
아침경 점심으로 식사를 맛이께 한 후 박동근 교장 면회하러 아주대학 병원에 다녀왔다.
문병후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 산책을 했다.
오늘은 11월 마지막 날 햇살이 너무나 곱고 따뜻했다.
집에 오자마자 결혼식을 했던 11월을 돌아 보며 시를 습작했다.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었다.
피곤하여 낮잠을 늘어 지게잤다.
아침에 아내의 혈당을 체크하다보니 손톱이 너무 길어 손톱을 잘라주기로 했다.
돋보기 쓰고 불을 환하게 켜고 조심 있게 손톱울 잘랐는데 그 만 가운손가락 살을 베었다.
소독하고 응급조치는 했지만 염증이 없이 잘 나아야 할 터인데 속이 상했다.
내가 왜 이롷게 살아야 하는지 자신이 미웠다.
동행
김도성
11월 마지막 날 정오 햇살이 따뜻하다
앞에는 지팡이 짚고 걷는 나의 달분씨
나는 넘어질까 뒤따라 살피며 걷는다
65년 10월 개천절 선보고 20일후 약혼식
40일 만에 그해 65년 11월 13일 결혼식
서울 을지로 을지 예식장에서 결혼했다
중풍으로 7년째 고생하는 저 사람이 아내
별모양 진자주 단풍잎이 길에 깔리고
별 사탕 모양으로 머리어깨에 진다
그때는 지금의 저 모습 상상도 못했다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병사처럼
힘겹게 걸으며 거룩한 하늘을 본다
하루의 끝이 붉은 노을에 이글거리듯
한해의 마지막 고개에 서서 힘차게
새날을 향해 뚜벅뚜벅 길을 동행 한다
2019. 11. 30.
◆ 2019/11/30(토) 내가 처음 비행기를 탄 것은 (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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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비행기를 탄 것은 1955년 11월 30일 오후 2시 15분이었다. 그 당시 내가 갖고 다니던 작은 성경책 한 귀퉁이에 그렇게 적혀있으니 아마도 사실이겠지.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의 비행장은 미군들이 사용하던 여의도 공항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도 생기기 이전이라 서북항공(Northwest Airlines) 하나뿐이었다. 비행기를 타는 모든 승객들의 전송은 당시에 반도호텔이라고 불리던 지금의 롯데호텔 앞에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것이 고작이었고 떠날 사람들만 정해진 버스를 타고 여의도로 향하였다.
당시 나는 연희대학의 전임강사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던 때였다. 내 친구 이근섭도 나와 있었고, 나와 가깝던 시인 노천명도 작별의 인사를 나누러 그 자리에 왔었다. 내가 진명여고에서 가르치던 학생들 중에 이양자, 설영희, 김은숙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도 기억된다. 아득한 옛날의 일이다.
그 당시에 노스웨스트는 미국으로 직행하는 비행기가 없어서 일본 도쿄에서 하루 묵으며 그곳에서 사람들을 더 태우고 그 다음날 시애틀로 가게 되어 있었다. 그 당시 일본의 도쿄는 우리의 서울보다 열 배는 더 개명한 나라같이 보였다.
일본의 천황이 거주하는 궁성의 '니주바시'가 가까운 곳에 있는 '치요다호텔'에 묵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다음날 하네다 비행장으로 가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하였다. 12월에 접어들어 하늘에서 내려다본 시애틀의 야경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것을 일러주는 찬란하고 요란한 모습이었다. 64년 전 11월 30일이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 /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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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지 / 인터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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