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7. 29. 사진 일기(서각명패 서각작품 도색마무리. 최동호 교수 예술인 축하연)

무봉 김도성 2019. 7.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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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그동안 1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황성주 생식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6개월만에 78킬로 체중으로 뱃살을 줄였다.

7월부터 아침 식사를 한 결과 또 체중이 늘어 몸이 불편했다.

그래서 다시 오늘 아침부터 생식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7시경 테니스 코트에 나가 오랜만에 운동을 했다.

땀에 젖은 몸을 샤워후 코트에 남아 12시까지 서각작품 무광 라카칠을 했다.

12시 문학의 집에 들러 윤형돈 시인과 황남희 시인 점심 식사를 한후 집으로 왔다.

1시경 집에 오자마자 2시간 동안 낮잠을 자고 나서 아내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아내 저녁 식사 상차림을 한 후 5시경 문학의 집에 갔다.

6시 30분부터 최동호 시인 예술인 회원 축하 행사를 했다.

7시 30분에 행사후 저녁식사후 해산했다.

양승본 회장이 또 몸에 경련이 있어 식사도 못하고 집으로 갔다.

오늘 행사를 위해 최동호 교수께서 발전기금 50만원을 찬조했다.




권두언

 

문학에서 사랑을 배우다

 

김도성

 

수원문학 가을 호 편집회의에서 내게 권두언을 써 달라는 부탁이 왔다. 권두언이라면 책의 머리말인데 평생 교직으로 살아온 처지에 학교장 시절 전교생 2천 학생들에게 훈화한 것이 고작이다. 수원문인협회 회원 한 사람으로 활동하며 그동안 보고 느꼈던 이야기를 쓰고 싶다.

 

며칠 전 신임 양승본 회장님을 모시고 수원문화재단 대표를 만나 수원문인협회 운영의 재정상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동안 수원 시 지원으로 이어져 왔던 계간 수원문학 발행, 시민 누구나 시인이 되자, 전국 시낭송대회 예산이 금년에는 전혀 없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대표의 말에 의하면 박병두 회장의 남다른 노력으로 매년 예산 신청을 하여 어렵게 지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2019년 예산도 신청은 했으나 시 예산 삭감으로 배정이 안 되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의 남다른 노력으로 해마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시 군지부에서 발행하는 문학지 콘테스트 행사에서 수원문학이 201620172018년 연 3년 최우수 문학지로 선정되었다. 한 해 우승도 어려운데 3년 우승을 한 것은 콘테스트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박병두 회장의 노고에 감사한다. 회원들의 문학창작 활동을 위해 저명한 강사를 초빙하여 창작교실 운영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수원문인협회 회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문학 활동을 하게 되었다.

 

박병두 회장 이후 28대 박노빈 회장이 사정으로 3개월 마치고 29대 양승본 회장이 이끄는 새로운 집행부가 6월에 어렵게 출범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8호 여름호 출간에 이어 49호 가을 호 출간을 하게 되어 축하한다. 김왕노 편집주간 진순분 편집장을 중심으로 40여 명의 편집부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문학지에 귀중한 옥고를 올려 주신 문우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린다.

 

문학은 인간이 창조한 가장 심원한 예술이며, 인간의 갈망을 실현시키는 이상이다. 문학은 인간의 이성과 감성이 빚어낸 예지의 결정이며, 순연한 영혼이 서식하는 진실의 집합체이다.

문학은 인간 구원과 사회 정화의 길잡이이며, 영혼을 깨우치는 스승이다. 돌아보면 문학의 향기는 반만년, 내다보면 문학의 길은 천리만리 영원하다.

예술에 대한 문학적 사색과 끊임없는 언어의 탁마로써 문자예술의 지평을 확대 심화시키는 일이 문인의 사명이다.

 

문학 헌장을 생각하며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습작 활동을 통해 부족하지만 3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수원문인협회에 인연을 갖게 된 것은 이순옥 회장님 당시다. 2012. 4. 24. 카페 회원으로 카페 상에서 인사하고 종종 나의 글을 올렸다. 그러다가 2015년 박병두 회장 권유로 정회원이 되었다. 지금까지 카페 총 방문일수 1042, 총 게시물 1231, 총 댓글 3123개로 현재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으나 막중한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몸이 불편한 아내를 간병하는 입장이라 당분간 문인협회 운영이 자리를 잡히면 역량과 열정을 가진 젊은 회원들이 이끌어 가면 좋겠다.

 

지구상에 많은 사람들이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삶의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각자의 삶의 터전을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으로 가정을 이루고 또 같은 공동체의 사회나 국가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인간관계의 삶 속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경험으로 더 높은 이상과 행복을 추구하며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 나는 여기에서부터 왜 문학이 나에게 소중한지를 집어 보려 한다.

 

사람에게는 五官(오관)五感(오감)이 있다. 눈 귀 코 입 피부를 통해 보고 느끼고 들으며 냄새를 맡고 맛을 보고 만지는 촉감이 있다. 이런 오관을 통한 감정은 입을 통해 말로 표현하게 된다. 결국 사람은 말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을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한 번 쏟아 버린 물은 다시 담을 수가 없듯이 뱉은 말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 거짓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결코 믿을 사람이 못되니 조심해야 한다.

사람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삶에 대한 남다른 고초를 겪으며 노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자기의 경험담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하는 심리적인 욕구가 있는 것 같다. 말이라는 것이 시간과 공간적으로 제약을 받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소멸하게 된다. 먼 후일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난다 해도 오랜 남을 수 있는 것이 글이다. 그래서 써 놓은 글을 문학지에 발표함으로 작가는 떠나도 글은 후세에 남아 독자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아무렇게나 써놓은 글보다는 좀 더 감미롭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이 필요하다 보니 글쓰기 공부를 해야 한다. 늦은 나이에 시를 공부하면서 글을 배우려 하나 내가 쓰고 있는 글이나 시가 제대로 쓰고 있는지 몰라 애를 먹고 있다. 이제 다시 대학에서 공부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문창과를 공부하고 싶다. 평생을 근 40여 년 교직 생활을 하면서 30여 년 동안 학생들에게 수학교사로 생활한 사람이 시를 쓴다는 것이 나침판 없이 항해를 하는 것처럼 어렵다.

 

뜻을 같이하고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공동 목표를 향해 나가는 모임을 동호인 회라 한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단체가 문인협회다.

사람들은 다리에서 늙기 시작하고 나무는 뿌리에서 늙는다고 한다.

다리를 제2 심장이라고 한다. 다리에서부터 심장으로 혈액을 올려 보내고 몸의 균형을 잡아 건강한 신체를 만든다. 다리에 힘이 빠지면 관절에 무리가 생겨 관절염으로 운동을 못하게 되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 우리나라 노인 73%가 낙상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넘어져 눕게 되면 고혈압 당뇨병 등 합병증으로 심하면 사망을 한다.

나무의 뿌리가 썩으면 나무는 쓰러지거나 영양 공급 부족으로 고사하게 된다. 또 뿌리가 약하면 비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게 된다. 단체의 모임도 나무와 같아서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 잎이 무성하도록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야 한다. 뿌리가 튼튼하고 잎이 무성하여 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처럼 우리 수원문인협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회원 간의 서로 다른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화합하지 못했던 일들이 안타까웠다. 가정이나 사회나 어떤 모임에는 반드시 관계의 대상이 있다.

대상이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미움의 대상이건 사랑의 대상이건 시간이 지나면 미움이 사랑으로 또 사랑이 미움으로 변하니까요. 날씨처럼 흐린 날 갠 날 비 오고 바람 불듯이 변덕스러운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그 변덕스런 마음이 사랑으로 변할 때를 기다려 성경에 오래 참으라 했지요.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합하는 수원문인협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에 사랑이 없다면 단 하루의 삶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문학도 근본 바탕은 사랑입니다. 그래 때론 문학은 종교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종교도 문학도 인생을 행복하게 살도록 인도하는 길이니까요. 그래서 날마다 기도하듯이 매일 습작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그래 사랑의 대상이 있어 행복합니다. 문학에서 사랑을 배웁니다.

 

2019. 9.


























































            
























































 

























































     






















































   






























 

          


 

최동호교수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9/07/29(월) 정치와 도덕 (455)

 

정치와 도덕

한문에는 문자 하나하나에 뜻이 들어있다. 소리를 내서 읽어야만 그 뜻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들여다보기만 해도 스스로 뜻이 명백해 진다. ‘政治라는 두 글자는 본디 옳게 다스린다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가는 우선 도덕적으로 올바른 사람이여야 한다.

 

서양에서도 정치가는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어서 중세 천 년은 기독교라는 종교가 정치인의 기본이 되는 자세를 마련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서양에는 교황청의 교황이 세속의 군주보다도 더 큰 정치적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물론 교황들 중에도 타락한 인물이 없지는 않았고, 그런 사실 때문에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불가피한 것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1513년, 이탈리아의 사상가이자 정치철학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저술한 <군주론>에서 정치가 도덕적이기만 해서는 안 되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는 무서운 이론을 등장시켜 많은 잔인한 행동을 정당화시키기도 하였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벌어진 무산자 혁명은 피를 강처럼 흘리며 일단 성공을 거둔 무산자의 승리였다.

 

오늘 미국에 등장한 트럼프라는 대통령은 양심을 빼놓고서야 정치가 가능하다는, 어찌 보면 마키아벨리보다 열 배나 더 잔인한 이념을 가지고 미국을 통치해 왔는데, 내년 재선을 바라보고 엄청난 기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 그가 또 다시 당선되어 4년을 더 무른 메주 밟듯미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밟고 다니면 과연 무슨 꼴이 벌어질까 앞이 캄캄하게 느껴진다.

 

김동길

Kimdonggill.com




 

 

 

 

 



    부부

     

    김도성

     

    아내가 허벅지를

    손으로 쿡 찌르며

     

    돌 같은 당신 다리

    탄탄해 정말 좋아

     

    남자는

    두 다리부터

    늙어간다 말하데

     

    2019. 7. 27.

                    * 나무도 뿌리부터 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