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江의 기도 김도성 새해를 맞이하는 가슴은 얼어 버린 강을 걷듯이 조심스럽다 장마철 홍수가 쓸고 간 후 상류에서 흘러온 헌 옷가지 부러진 나무토막 페트병들이 어지럽게 흩어진 모습이 그려지는 힘든 한 해를 보내며 새해에는 어떤 쓰나미가 올 것인지 두렵기만 하다 모든 시련이 하늘의 뜻이라면 웅덩이처럼 끌어안는 인내하고 감당할 힘 달라고 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