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江의 기도

무봉 김도성 2019. 1. 6. 22:45

      



江의 기도 
                         김도성 
새해를 맞이하는 가슴은 
얼어 버린 강을 걷듯이 조심스럽다
장마철 홍수가 쓸고 간 후 
상류에서 흘러온 
헌 옷가지 부러진 나무토막 페트병들이 
어지럽게 흩어진 모습이 그려지는
힘든 한 해를 보내며
새해에는 어떤 쓰나미가 올 것인지
두렵기만 하다
모든 시련이 하늘의  뜻이라면
웅덩이처럼 끌어안는 
인내하고 감당할 힘
달라고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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