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12. 20. 사진 일기(오세영 교수 시창작 수강, 팥죽 파티, 오세영교수 시집 받다.)

무봉 김도성 2018. 12. 20. 05:40

   

 http://blog.daum.net/ybok1004/        홈피 바로 가기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날씨가 포근해 회원들이 많이 참석했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두셑 경기를 타이트하게 했다.

살갗에 땀이 젖도록 운동을 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했다.

집에서 하루 종일 글쓰기하며 보냈다.

그리고 오후 5시 아내 저녁을 챙겨 주고 오세영 교수 시창작 수강에 갔다.

오늘은 김연화 시인께서 팥죽을 준비해 오고 박신혜 시인이 동치미를

한희숙 시인이 도토리 묵을 준비했다.

수강전에 맛있는 팥죽으로 저녁을 먹었다.

수강 전에 오세영 교수님께서 지난번 좌우명 서각작품 증정에 보답으로

귀한 시집을 내게 선물해 주었다.

가보로 소중하게 소장하기로 마음에 작정했다.

수강후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다.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산책 운동을 했다.


오세영 교수 시 창작반 수료식 안내

 

10월 언제인가 시 창작 공부하는 날이었다.

책상 위에 놓인 화초의 잎이 시들어 하나둘 떨어지고 있었다.

누구도 그 화초를 살피지 못했는데

어느 시인께서 물을 주지 않아 죽는다며 물을 주었다.

다음 주에 화초가 꽃을 피워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많은 것을 생각했다.

 

우리는 왜 시를 쓰려하는가?

시를 쓰면 행복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일 것 같다.

나아가 나의 시를 읽는 독자도 행복하게 된다면

시인의 삶은 보람되고 아름다울 것이다.

마치 죽어 가는 화초에게 물과 같은 시를 쓰고 싶다.

행복한 시를 쓰도록 시인의 길을 안내해 주신

오세영 교수님에게 감사드린다.

 

그동안 시 창작 아카데미 운영으로 창작 공부에 도움을 주신

박병두 회장님 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박경희 총무님과 음식 음료 제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신 시인 여러분 고맙습니다.

 

 

각자의 생활 속에서 틈새 시간을 이용해 시 창작에 공부한 것이

다음 27일 종강을 하게 되어 아쉽다.

 

수료식에 대한 몇까지 공지하오니 전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1. 일 시 : 2018. 12. 27. 오후 630

2. 수료식장소 : 문학인의 집

3. 참 석 대상 : 수강생 15, 수원문협 임원 10

4. 저녁 만찬 : 백만 불 왕소금숯불구이 (031-258-9715)

5. 수강생참가비 : 3만원(수료식당일 총무에게 납부)

 

2018. 12. 21.

 

반 장 김 수 기

부반장 김 도 성

총 무 박 경 희

 




오세영 교수 시창작반 출석현황



          청안

                      청안하다(맑고 편안하다) 어근.              



                      

            사백    

                            

                    명사 시문에 능한 사람이나 문사() 높여 이르는 .   명사 학식이 높은 사람.









       동행

     

                      김도성

     

    모난 두 개의 돌 같은 부부

    사기그릇 안에서 서로 부딪치며

    서로 밀어내다가도

    밖으로 튕겨 나갈까

    혹 그릇이 깨질까

    서로 끌어안기 수년

    칼 날 같던 모서리가 무뎌지고

    참는 일에 익숙해져

    홀로 남는 것이 두려워진다

     

    젊었을 때는

    칼날처럼 강한 자존심을 세우던 아내

    예쁘게 보이려 화장도 하고

    외출 때 바지 주름 세우듯

    날카롭던 그 성깔

    동편에 보이던 아침 햇살도

    저녁노을에 묻히듯

    풀 죽은 무명천처럼 서로 감싸는

    부드러운 친구가 되었다

     

    서로 넘어질까

    잡아주고 안아주며

    첫선 보던 날의 이야기로

    아득한 과거를 돌아보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동행

    마지막 친구로

    함께 할 그 별을 찾아간다

     

         2018. 12. 20.























              청안

                        청안하다(맑고 편안하다) 어근.              



                        

              사백    

                              

                      명사 시문에 능한 사람이나 문사() 높여 이르는 .   명사 학식이 높은 사람.






      2018/12/20(목) 나의 건강 백서 (234)

       

      나의 건강 백서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은 이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이 병들어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겉으로는 허약해 보이고 빌빌하는 것 같은 사람이 건강해 보이는 사람보다 무척 오래 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건강은 타고난다는 말이 있다.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는 것이 건강에 필수적이긴 하지만 노력만 해서 사람이 누구나 건강해 질 수 있다는 것은 무리한 기준이다. 질병의 유전성을 강조하는 이들도 있다. 나 개인의 건강 상태를 말하자면 내 나이 70을 넘어 80이 되어서야 혈당의 수치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국에 강연을 갔을 때 일인데 연일 갈증이 나서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날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당뇨병의 시초라는 말을 듣고 유명한 당뇨병 전문의 허갑범 박사를 찾아가 석 달에 한 번씩 혈액 검사를 하고 그의 처방을 받으면서 90이 넘도록 무난히 살아 올 수 있었다. 나의 어머님도, 누님도, 당뇨병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 뿐이 아니다. 목과 허리디스크가 생겼다고 하여 주변 의사들의 권면에 못 이겨 수술을 받은 지도 어언 10년 가까이 되었는데, 나는 그 후 두 다리에서 힘이 빠졌고 오른 팔은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나는 시편 137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 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라는 말을 되풀이 하며 나 스스로를 달래면서 오늘도 살아간다.

       

      김동길

      Kimdonggill.com



       

       

       

       

      병실 일기

       

      김도성

       

      아내의 손은 고사리 손

      밀가루 반죽으로

      새롭게 빚을 수 있다면

      다시 빚겠습니다

       

      비바람에 꺾인 나뭇가지처럼

      펴지지 않는 그 주먹손

      새롭게 빚을 수 있다면

      바위를 지고 가는 길도

      걷겠습니다

       

      2018.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