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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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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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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아내 손을 잡고 산책을 하루도 빠짐 없이 숙제처럼 하고 있다.
하루 종일 집안에서 생활하는 아내를 운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약 1킬로 거리를 걷는다면 500미터는 지팡이 집고 혼자 걷는다.
나머지 되돌아 집으로 갈 때는 힘들어 하기에 내가 손을 잡고 걷는다.
그럴 때마다 아내가 하는 말 내손을 잡으면 그렇게 행복하다고 입버릇처럼 말을 한다.
요즘은 낙엽이 많이 떨어지고 함게 걷는 발길에 차인다.
나무가 잎을 놓을때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플까를 생각해 본다.
지금 잡은 손 언제 놓게 될것이지를 생하면 삶이 서글프다.
우리가 손을 잡고 가는 길은 분명 살으려 가는 길 같지만 결국 죽으러 가는 길이니 말이다.
오늘도 어디에선가 내가 알거나 모르거나 오늘 저 낙엽처럼 죽어 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내 의지와 아무런 관계 없이 이세상에 왔다가 내 의지와 무관하게 어느날 평안하게 떠나기를 기도한다.
아침 찬이 적덩하지 않아 계란찜을 했다.
그리고 조기 두 마리 쪄서 아내가 가시 없이 먹도록 가시를 발라 놓았다.
미역국을 끓이고 더덕구이 꽃게장 멸치 무장아찌 물김치 배추김치 푸짐하게 차려 겸상을 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국과 반찬 하나만 있으면 족하게 먹는다.
아침을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한 경기 후 테니스 라카에 남아 12시까지 서각작품을 했다.
그런데 아내가 큰 딸과 점심으로 갈비탕이 먹고 싶다고 데리러 오라 해서
12시 30분 팔달구청 옆 화청 갈비에 갔다.
딸과 아내 나도 갈비탕을 맛있게 먹었다.
1976년 수원으로 이사와 살던 매향동에 가 보았다.
큰 딸이 서울문성초등학교 3학년 다니다가 내가 수원 삼일학교로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아이들이 전학을 오게되었다.
그 어릴 때 살던 집과 초등학교를 가보고 싶다고 해 아내와 함께 주변 주택가와 연무대 주변을 돌아 보았다.
큰 딸에게는 추억이 남는 곳이라 유심히 돌아보고 살펴 보았다.
그리고 나는 서울 구양근 박사 출판 기념회에 다녀 와야기에 4시경 아내 저녁상을 차려 놓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출판기념회에 장에 갔다.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출판회 후 저녁식사 후 집에 10시 넘어 도착했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아침운동을 즐기는 회원들
12시까지 서각작품 작업을 했다.
연무초등학교 교정에서 크딸과 함께
1976년 처음 이사와 살던 집이 그대로 있다.
그 골목길
옛날 문방구점
대문도 그대로
초등학교 정문 입구
신축한 초등학교 교사
아내와 큰딸이 초등학교 교정에서
큰딸의 감회가 깊은가 보다
초겨울 햇살을 즐기는 푸른화초가 싱싱하다
연무초등학교 은행나무 울타리
연무대 활터 앞 모녀
연무대 앞에서
연무대 잔디 소나무가 아름답다.
관광풍선
연무대 활터
40여년만에 서 본 연무대
서울세종문화회관
구양근 박사 출판기념회
◆2018/11/02(금) 노년 예찬 (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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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예찬 옛날 노인들이 흔히 하던 말 한마디가 생각난다. “늙으면 죽어야지.” 그 한마디는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고, 진담일 뿐 아니라 지극히 사리에 들어맞는 한마디이다. 그런 말을 하는 노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노인은 당연히 다 죽어야 마땅하다.
100세를 넘어 120세까지 사는 노인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나이가 되도록 건강하게 오래 사는 노인은 만나보기 어렵다. 기원 2000년의 새날이 밝아 오던 때, 나는 혼자 앉아서 50년 전에, 다시 말하자면 1950년 6.25 사변이 터지던 그 해에 살아있던 유명한 인사들이 몇 명이나 여전히 살아남아 있는가 한번 곰곰이 따져 본 적이 있었다. 50년 세월이 흐른 뒤, 그 당시에 아주 유명하던 이들은 대부분 다 떠나고 대체로 덜 유명하던 사람들만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1세기가 시작 되던 그 무렵에 절실하게 느낀 그 생각이 오늘도 나의 삶에 몇 가지 지침을 마련해 주고 있다.
젊었던 시절처럼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것을 서글프게 생각하지 말고, 할 만한 일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탓하지 말고, 오늘 하루만 성실하게 살면 된다는 그 깨달음이 석양에 홀로 서있는 이 노인에게 힘겨워도 기쁨이 된다.
내가 어떤 처지에 있던지 간에,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기쁘게 맞아 그들에게 매우 작은 사랑을 베풀 수만 있다면 얼마나 보람 있는 하루인가, 노인의 하루도 여전히 아름다운 하루가 될 수 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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