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별 /청원 이명희
뭉클함으로 가슴 적셨던
살갗 터진 몸부림이
은하를 건너 가는 밤
목이 칼칼하게 마음 밟아가는
바람은 차거운데
어둠을 태운 별 하나 반짝인다
빛을 갉아 먹는 어둠 속에서
눈물 젖은 안타까움
멀리 밀어 보내며
아름다워 보일 만큼
연민의 그림자 길게 드리운 채
저만큼 거리를 두고
꿈꾸는 별 / 청원 이명희
그리움의 향기
가득 머금고
온유한 사랑 건네시며
온통
따뜻한 빛으로
하늘을
가득 채우시는
당신
나는 밤마다
별이 되는 꿈을 꿉니다
어머니!
별똥별 - 청원 이명희
그리움
견디지 못해
하얗게 빛을 잃은
붉었던 그 심장
찰나에 명멸 하는가
한 획을
그었던 사랑
고독의 잔이 무겁다.
별 / 청원 이명희
한 발짝도 더
다가올 수 없어
또한 한 발짝도 더
다가갈 수 없어
어둠이 찾아오면
서로의 영혼을 위해
빛 하나 밝혀 놓은 채
우리 서로 바라볼 수 밖에.
붉은 십자가 /청원 이명희
새벽을 걷어내는 바람소리에
어깨를 터는 심연의 바다
가난해서 뜨거운 가슴
시린등을 부비던
저며진 상처마다
핏자국 홍건하게 고인
이루지 못한 기도
하나씩 건져 올리고 있다
고요히 가라 앉은 자애로운 성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