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8. 9. 사진 일기(오전에 문집에 들려 시집 받아오고, 군에 있는 손자에게 소포 택배하고, 오세영 교수 시창작 수강)

무봉 김도성 2018. 8. 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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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나의 고정된  하루 일과를 대충 정리해 본다.

1. 5시 기상하여 시쓰기나 카페에 올린 시에 댓글에 답글 달기를 한다

2. 6시 아침 식사를 준비해 내가 먼저 먹고 아내 아침상을 차려 놓는다.

3. 식사후 7시까지 테니스 코트에 나가 준비운동후 젊은 동호인들과 어울려 테니스를 한다.

4. 집에 오면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10시부터 1시까지 3시간 동안은

요양보호사가 아내를 데리고 보건소에 간다.

5. 나는 잠시 컴을 하면서 하루 일정 계획을 점검 실행한다.

6. 점심 식사후 1시에 요양보호사는 퇴근한다.

7. 오후에 피곤하면 잠시 오수를 즐긴다.

8. 또 저녁식사를 준비하여 아내와 겸상을 한다.

9. 저녁식사후 설거지를 마치고 밤 7시경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주변을 산책한다.


이른 아침을 챙겨 나 먼저 먹고 아내 밥상을 차려 놓는다.

테니스 코트에 도착하여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경기를 한다.

경기후 땀으로 젖은 몸을 샤워하고 문학인의 집에 들리려고

장안문 부근 팔바게트 빵집에서 고급빵과 커피를 사들고 문집에 갔다.

간사로 수고가 많은 조간사에 간식을 주고 부탁한 책을 받아 왔다.

집에 오자마자 하루 일과를 정리하기 위해 사진 작업차 카메라를 찾으니 없었다.

아무래도 오늘 아침 테니스 코트에서 빠진것같아 테니스 장에 갔다.

다행히 라카안 의자 밑에 있어 찾았다.

이오아에 간김에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오세영 교수 시집을 읽었다.

11시 30분경에 회원 이석수군이 오길래 나는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마자 12시경 점심식사후 군에 있는 큰 손자에게 큰 딸이 부탁한 무건을 우체국 택배로 보냈다.


오후 4시경 아내가 갑자기 밥맛이 없다며 갈치조림 외식을 하자고 했다.

저녁에 문학인의 집에 오세영 교수 시창작 수강이 있는 날인데 난감했다.

인터넷 맛집을 검색하여 수원 시청 뒤 바다의 나라 갈치 조림을 먹으러 갔다. 

4시 30분경 주차후 식당에 갔으나 5시까지 휴식시간이었다.

5시 정각에 식당문이 열려 갔으나 갈치 조림은 점심 시간에만 한다고 해 ㅇ치고 도청 입구 제주 갈치 조림지으로 갔다.

오후 도첮 직원 퇴근시간 전이라 한가했다.

갈치조림을 맛있게 먹는 아내를 바라보니 다행이라 생각했다.

식사를 마치고 6시경 집에 왔다.

옷을 갈아 입고 문학인의 집에 갔다.

황병숙 시인이 수강을 마치고 자기 아파트로 들리면 반찬을 주겠다고 했다.

오늘 강의 9시 30분경에 끝나 곧간다고 통화하고 찾아 갔으나 정확한 만남의 장소를 찾지 못하여 헤맸다.

아뿔사 그런데 휴대폰 충전이 소진되어 전화가 되지 않았다.

아파트 정문 수위실에 서 전화를 충전해 겨우 30분 만에 통화해 만나 반찬을 받아 왔다.





















2018/08/09(목) 왜 “석양”인가? (101)

 

새벽에는 동쪽에서 해가 뜨면서 하늘이 밝아오고 저녁때가 되면 그 해가 지면서 서산으로 넘어 간다. 사람의 일생에도 해가 뜨는 시간이 있고 해가 지는 시간이 있다.

사람은 햇빛이 있는 동안에만 일을 하고 날이 저물면 잠자리에 들기 마련이다. 요즈음은 100세를 넘게 사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람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40년에서 6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직장이나 대학교수의 정년도 65세인데 인간의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정년제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고 이미 정년제를 폐기하는 나라도 없지 않다.

“석양에 홀로서서”라고 읊은 고려 말기의 선비 목은 이색은 68세 까지 살았다. 나의 ‘석양’은 상당히 오래전에 시작되어서 족히 10년을 그 빛을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노인 몇 사람이 <장수클럽>을 만들고 매달 한 번씩 만나는데 80세가 되지 않은 사람이 아무리 늙어 보여도 회원으로 받아주지 않는 우리들은 그 석양빛을 각자 나름대로 즐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이 들어가면서 욕심만 더욱 많아지는 한심한 노인들도 더러 있는데 ‘노욕’처럼 고약한 것은 없다는 말도 있다. 자신의 늙은 처지를 망각하고 높은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나, 또는 큰돈을 잡아보려는 엉뚱한 노인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앞으로 얼마를 더 살지 못할 사람들을 노인이라고 하는데 어쩌자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는 것인가?

김동길
Kimdonggill.com






 

교통사고/김기택 밤길을 달려온 차 앞유리에 반투명 반점들이 다닥다닥 찍혀 있다. 풀벌레들에게 자동차는 총알이었던 것. 주광성의 풀벌레들이 전조등 불빛을 보고 사차선의 사격장 안으로 달려들었던 것. 총알에 맞는 순간 터져버린 체액은 유리창에 남고 거죽은 탄피처럼 튕겨져나갔던 것. 빛만 보면 들끓던 피 빛을 향해 돌진하던 피는 삶에 대한 애착을 아교처럼 단단하게 만들어 새 육체인 유리창에 힘껏 들어붙어 있다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다. 김기택 시집 『껌』, 《창비》에서


Silent Wind - Eric Chiryo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