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6. 26. 사진 일기( 비가 내리다. 작고문인 평전 인쇄업자 홍익문화사 김태익 대표 임원상견 식사 )

무봉 김도성 2018. 6. 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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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간밤 손자가 고민이 있는지 새벽에 집을 들락 거렸다.

며칠간 폭염이 계속되더니 새벽부터 비가 조금씩 내렸다.

아침 테니스를 나가지 못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연세류 내과에 들려 대장내시경 용정 제거 수술 진단서를 발급 받았다.

라이나생명보험회사에 실비보험금을 신청했다.

병원을 나와 시청옆 대형복사집에 가는데 앞이 보이지 않은 정도로 비가 내리고 차량 정체가 심했다.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이지엽 명패 원고를 복사했다.

다시 한일 타운에 들려 양승본 선생님을 모시고 문학인의 집에 갔다.

작고문인 평전 인쇄를 맡은 홍익문화사 김태익 대표를 만나 점심식사를 했다.

박회장을 중심으로 선임사와 부회장 사무국장이 함께 식사를 했으며

임화자 이사님께서 점심식대를 계산 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도 비가 내렸다.

오후 3시경 집에 와 보니 두째 손자가 서울 대치동에서 학원 공부를 마치고 왔다.

본인 자신이 마음을 추스려 학원 공부에 열중하려해 고마웠다.

 











2018/06/26(화) 94상 18방에 주인이 되어 (57)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루 밤을 자고 일어난 그 다음 날 나는 그 방에서 18방으로 옮기게 되었다. 18방에서는 여러 날 묵었는데 방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은 거기에는 변기통이 방안에 있었다. 대소변을 방안에서 거기에 다 처리해야 하는 것이었다.

감방의 규례는 매우 엄격해서 취침 시간이 되면 누구나 누어서 잠을 자야하고, 기상 시간이면 일어나야 하고, 취침 시간이 되기 전에는 잠을 자서도 안 된다. 처음에는 읽을 책도 없어서 단지 앉아서 명상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에 한번 씩 변기통을 비워야 할 때가 되면 가관이었다. 교도관이 각방마다 각자의 변기통을 들고 나와서 그것을 처리할 목적지 까지 들고 가게 하는데, 대학교수가 갇혀 있는 감방에 변기통이어서 좀 우대를 하는 것인지 다른 젊은 놈을 불러서 나대신 그걸 가져다 버리라고 명령을 하는 것이었다. 변기통을 나르다가 흔들려서 내용물이 튀기도 하고, 흘리기도 하여서 그날이 되면 교도소 안팎이 야단법석이었다.

그러나 밥은 때맞추어 제대로 주고, 잠도 제때에 재우고, 교통사고의 우려도 없고, 테러 당할 걱정도 없는 곳이 교도소라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면, 어디라도 사람이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도 구치소의 그 경험으로부터 터득하게 된 사실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들

 

김도성

 

발밑에 바가지가 부서지듯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들에

당황하게 된다

 

거미줄에 걸려든 나방이

교통사고로 떠난 아가 엄마

문상객들의 수많은 신발들

알 수 없는 생사의 문턱

 

이승과 저승 사이의 턱

우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2018.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