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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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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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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가 전신에 땀이 나도록 운동을 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오전 내내 김윤시창작반 습작시를 퇴고했다.
아내가 어제 먹은 냉면에 체하여 죽을 끓여 먹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내손길이 가야하기에 힘이 벅차다.
오후 내내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5시경 이른 저역을 먹고 나는 김윤배 시창작반 수강에 출석했다.
수강을 마치고 9시경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를 산책했다.
삶의 무늬
김도성
가끔은 유년의 기억이 초행길을 가듯 주변이 생경스럽다
먼지 풀풀 나는 황토 길에 새끼손톱만큼의 꿈,
수없이 서성이며 세월은 날카로운 경계에 세워진다
계절을 스쳐 지날 때 아픔이 도드라져 시퍼런 환부마다 6.25 총성이 들리고 돌부리에 걸려 다친 정강이 흉터가 붕대를 매듯 꼭꼭 여민 사춘기를 풀어주지 않는다
천수만 파도소리 너머에는 별들이 떨어지고
연암산 계곡물소리 따라 나비들이 춤을 추고
사춘기에 물든 붉은 꽃잎이 햇살에 흩어지며
짓물러진 흉터 아련하게 뼛속에 새긴
햇살 촘촘히 박힌 상처를 더듬어 간다
거미줄에 걸린 끈끈한 흔적을 더듬어
그날의 상처에 핏물이 번져
전설 같은 비밀로 세월이 눌어붙었다
슬픔을 슬픔으로 묶고 사는 것이 더욱 슬픔이듯
세월 갈피 어디쯤 한 움큼 해풍에 뚝뚝 떨어져
부끄러움으로 흐려지는 삶에도
발그레한 미소로 터 잡고 훈장같이 빛나고 있음을
그 야속한 흔적의 언어가 은결 위에 생의 빛으로 번진다
2018. 6. 20.
2018/06/20(수) 죽는 날까지 이 걸음으로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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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의 대부분은 나의 어머님이 물려주셨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고, 젊은 나이에 연희대학에 다니면서 내가 가르침을 받은 스승들의 영향으로 오늘 날의 내가 만들어 졌다고 나는 확신한다. 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우리 집안에는 없는 장수를 누리게 되어 90이 넘은 내 몰골은 한심하지만 그래도 아직 정신은 살아 있어서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쓰고 싶은 글도 쓸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에게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은 할 말도 하고 글도 쓰리라고 결심은 하고 있지만 사람의 앞일은 그 누구도 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나를 이 정도로 알려지게 만든 것은 나 자신이 아니고 대통령 박정희 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그렇다고 서슴지 않고 그 말을 한다. 유신체제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그 시대의 정권이 일개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던 교수를 잡아다가 재판을 하고 징역 15년을 언도하여 직장에서 밀려나게 하였다. 그 덕분에 전문적 지식도 변변치 않은 한 사립대학의 교수 한 사람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 아닐까? 그래서 나는 유신 헌법과 유신체제를 미워만 할 수도 없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인내와 희망
내가 누군가에게 인내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기대가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 인내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에 대해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 안셀름 그륀의《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다》중에서 -
저녁 강에서
사는 일 부질없어
살고 싶지 않을 때 하릴없이
저무는 강가에 와 웅크리고 앉으면
내 떠나온 곳도
내 가야 할 그 곳도 아슴히 보일 것만 같으다
강은 어머니 탯줄인 듯
어느 시원(始原)에서 흘러와 그 실핏줄마다에
하 많은 꽃
하 많은 불빛들
안간힘으로 매달려 핀다
이 강에 애면글면 매달린 저 유정무정들이
탯줄에 달린 태아들만 같아서
강심(江心)에서 울리는 소리
어머니 태반에서 듣던 그 모음만 같아서
지금은 살아있음 하나로 눈물겹다
저문 강둑에 질경이는 더욱 질겨
보일둥말둥 그 끝에 좁쌀 같은 꽃도 부질없이 핀다
그렇듯
세상엔 부질없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
오늘 밤 질경이 꽃 한 톨로
또한 부질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
아직 하류는 멀다
언젠가 이 탯줄의 하류로 하류로 가서
더 큰 자궁에 들어 다시 태어날 때까지는
내일도 나는 한 가닥 질경이로
살아야겠는 것이다
저 하류 어디쯤에 매달려
새로이 돋는 것이 어디 개밥바라기별뿐이겠느냐
나는 다시 살고만 싶다
詩/복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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