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5. 27. 사진 일기(강원도양구에서 3주간 훈련을 마치고 큰손자와 인하대 손자 둘 다녀 가다)

무봉 김도성 2018. 5. 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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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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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어제와 오늘은 여름날 처럼 더웠다.

아침 뉴스에 어제 문제인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판문점에서 김정일 만났다는 것이다.

김정은이의 요청으로 만났다고 하니 무엇인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새벽 4시경 양구에서 3주간 훈련을 마친 큰 손자가 왔다.

그리고 어제 인하대 기숙사에 있는 두째 손자도 왔다.

큰 딸과 사위가 상해에 살고 있어 주말에 다니로 온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다녀 왔다.

동창당 박승혜 회원이 열무김치를 선물했다.

주변의 지인들과 문학인들이 반찬을 만들어 주어 고맙게 먹고 있다.

손자들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은 고기를 먹이는 것밖에 없어 이틀간 작은 손자는 고기를 먹였으나

큰 손자는 새벽에 들어 잠자느라 귀대시간에 맞춰 나가야 하기에 고기를 먹이지 못해 걱정되었다.











인하공대 항공기계과 손자가 기숙사에 있다가 다니러 왔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식당 정원에서



장안구청 앞 광장



아내와 산책 걷기운동중이다.





보건소 게시판의 시화




오랜 만에 찾아 온소장에게 어제는 식당에서 소고기 오늘은 집에서 삽겹살을 먹였다.



2018/05/27(일) 원산에서 의정부로 (27)

 

아침이 되어 원산의 그 여관에서 어머니와 마주 앉아 아침상을 받았다. 상에는 금방 구어올린 고등어 한 마리가 있었는데, 나는 그렇게 물 좋고 맛 좋은 생선을 먹어 본 적이 없었다. 그 고등어의 맛은 90이 넘은 오늘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어머니와 나는 멀고도 험난한 길을 가야하는 모자였다.

기차를 타고 우선 철원까지는 가야 하는데, 기차 안에서 월남하는 자라는 것이 발각되면 체포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나의 어머니는 임기웅변에 재능이 뛰어나신 분이여서, 원산에서 멸치 한 포대를 사서 내 등에 짊어주시며, “기관원이 기차에 올라와서 너에게 어디에 무엇을 하러 가느냐고 물으면, 멸치 장사라고 대답해라”고 일러 주셨다. 아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어머니의 배려였다. 기차는 만원이었다. 다행히 기관원이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렸다.

철원 역에서 무사히 기차에서 내려 나는 멸치 보따리를 짊어지고 경기도 연천을 향해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달빛도 없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었다. 물론 안내자가 있었다. 우리 일행 중에는 김영성 권사와 그의 딸 정확실도 있었다. 정확실은 서문고녀 출신으로 월남하여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였고 후에 국무총리가 된 이영덕의 부인이 되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밤에 밥을 먹는다는 것

 

김도성

 

평생을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것이 밥이라지만

밤에 홀로 먹는 밥은

참으로 외롭다

 

남들이 편안히

잠든 밤에

밥으로 허기를 메우는

찬물에 찬밥

 

세상의 어두운

모퉁이로 밀려나듯

따돌림 당한

찬밥 같은 삶

 

2018.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