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남편의 자리

무봉 김도성 2018. 4. 18. 22:51


 

 

 

남편의 자리

 

김도성

 

고달픈 전업주부

밥하고 빨래하고

설거지 구정물에

괴로운 주부습진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사랑은 괴로운 것

고통은 서러운 것

결혼식 혼인서약

사내로 약속하고

이제와 못살겠다고, 누구에게 탓하랴

 

부부는 일심동체

두 몸이 한맘 되고

연리지 나무처럼

백 년을 해로하며

당신을 팔베개 삼아 천년만년 살고 지고

 

2018.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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