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붉은 동백

무봉 김도성 2018. 3. 23. 05:53

 

 

 


붉은 동백

 

김도성

 

이보시오

보고 싶어 미치도록

울어본 일이 있나요

 

동백꽃

붉어지는 3,4월에

다시 만나자 약속해 놓고

 

떠난다는

한마디 기별도 없이

통째로 지는 자살 꽃처럼 떠난 당신

 

툭툭 툭

가엽게도 붉게 누운 자리만

흙으로 덮습니다.

 

201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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