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동천홍 (東天紅)

무봉 김도성 2018. 1. 21. 14:19

 

 

 

 

    東天紅(동천홍)

     

    김도성

     

    동쪽 아침 햇살이

    아내 얼굴을 비췄다

    뇌경색으로 빗질 못한

    머리가 까치집이다

     

    두 손으로 아내 얼굴

    감싸 눈을 마주했다

    나 예뻐요?

    갓 시집온 새색시 같소

     

    붉은 해가

    아내의 볼을

    빨갛게 물들었다

     

    2018. 1. 21.


 

 

 

Friends And Lovers - Stewart Dudley
 


'1. 자작시 원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천홍  (0) 2018.01.23
못된 놈  (0) 2018.01.21
든 것이 없으면  (0) 2018.01.21
동치미  (0) 2018.01.19
가슴에 몰래 핀 꽃  (0) 201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