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동천홍

무봉 김도성 2018. 1. 23. 07:01


 

 

 

東天紅(동천홍)

 

김도성

 

붉은 아침햇살이

아내 얼굴을 비췄다

빗질 못한 머리가

까치집을 지었다

손으로

둥근 얼굴을

마주 보며 감쌌다

 

자세히 바라보니

정말로 아름답다

여보 나 예뻐요,

갓 시집온 새댁 같아요

수줍은

아내의 낯이

붉은 해로 물들었다

 

2018.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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