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12. 5. 사진 일기(경기대 시창작 수강, 2시 문학인의 집 일손 돕기)

무봉 김도성 2017. 12. 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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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은 새벽 4시에 일어 났다.

아내도 일어 났다.

아내가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했다.

무엇을 잘 못 먹었는지 소화가 안되어 고생이다.

걸음 걸이가 매우 불편해 보였다.

부축해야 일어 나고 화장실도 부축해야 했다.

이러할 때 어찌해야 좋을지 난감하고 답답하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참으로 답답하다.

하나님 도와 주세요.

몹시 지치고 힘이 듭니다.












































2017/12/05(화) -어둔 밤 쉬 되리니- (3506)

 

어둔 밤 쉬 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찬 이슬 맺힐 때에 즉시 일어나
해 돋는 아침부터 힘써서 일하라
일 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내가 ‘어린이 주일학교’에 다닐 때 배운 찬송가의 첫 절입니다. 3절까지 있는데 “일 할 때 일 하면서 놀지 말아라”라는 말도 있고, “그 빛이 다하여서 어둡게 되어도 할 수만 있는 대로 힘 써 일하라”는 구절도 있습니다.

이 찬송가를 부르며 80년 이상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90이 된 오늘처럼 이 노래의 절실함을 뼈저리게 느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 빛이 다하여서 어둡게 되어도 일할 수 있는 대로 힘 써 일하라”는 마지막 한 마디에 큰 힘을 얻습니다.

동해에 해가 솟으면서 오늘 하루는 시작되었습니다. 서쪽 수평선에 해가 넘어가면 우리들의 하루가 끝납니다. 우리들의 인생이 끝납니다. 그걸 모르고 어리석은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내일은 없다고 믿는 것이 올바른 믿습니다. 인간의 ‘생’과 ‘사’가 오늘 하루에 있다는 걸 모르고 사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해가 서산에 다 넘어가기 전에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빛이 있는 동안에 빛 가운데로’ 가겠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그것이 주님이 나에게 주신 유일한 부탁인 동시에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일할 수 없는 밤은 속히 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자전거 데이트

 

김도성

 

어느 해 가을날 총각인 나는

첫사랑 여인을 자전거에 태우고

코스모스 꽃길을 달렸다

 

떨어지지 않으려 나의 허리를

두 팔로 끌어안고 등에 얼굴을 묻고

물컹한 가슴이 잔등을 자극했다

 

넘어질 듯 비틀거리면

더 세게 끌어안으며 깔깔이는

웃음소리가 코스모스도 웃겼다

 

코스모스 피는 가을 길에 서면

오래전 사춘기 총각 때가

생각이 난다

 

눈 나리는 벌판을 걷다가 바람에 흔들리는

죽은 코스모스 꽃대를 보며

얼마 전 떠난 그 여인을 생각한다.

 

2017.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