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김도성 소중한 것들도 때 론 어디로 사라지고 지켜 주지 않는 보잘 것 없는 것들이 빠져 나가는 틈새는 어느 곳에나 있다 어부가 던진 그물망을 빼져 나온 작은 물고기 가족들은 두려운 삶의 이야기로 얼마나 가슴을 졸였을까 초침과 분침이 가위 날처럼 겹칠 때 잘려나가는 매서운 시간이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일정하게 시간의 을 좁혀온다 함께 어우러졌던 사람이 빠져나간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는 그 틈새 경계를 알 수 없는 계절의 틈새를 무엇으로 메울 수 있을까 2017.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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