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10. 31. 사진 일기(신금자 부회장 영결식에 다녀 오다)

무봉 김도성 2017. 10. 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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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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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새벽 4시에 일어나 아내가 먹을 아침을 준비했다.

새벽 5시 30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출발했다.

배효철 시인이 운전하는 자가용에 양승본 소설가를 모시고 갔다.

6시 10분경 장례식장에 도착해 아침 식사를 했다.

문협 회원 50여명이 7시 30분 시작하는 영결식장에 모였다.

윤형돈 시인의 사회로 차분한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했다.

영결식후 용인이동면 평온의 숲 화장장에서 화장후 유골을 묘지에 안장했다.

사람의 한 평생 초로같다는 생각에 침통했다.

일부회원은 위패를 모시는 홍제동 사찰까지 동행 했으나 나는 수원으로 왔다.

함께온 윤형돈 시인과 점심식사후 헤어졌다.



























































































































































 

 

 

 

 

    가슴에 핀 백장미

     

    무봉 김도성

     

    무릎 위에 수틀을 올려놓고

    다소곳이 앉아

    헝클라진 실 머리를 찾아

    가을 동산 무지개에

    한 올 한 올 수를 놓던

    우리 누이가 생각납니다

     

    파란하늘에 백로 한 마리

    하얀 구름 속을 숨어 날던

    그가 우리 눈에서 사라져

    눈을 비비며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습니다.

     

    가리키는 손가락 끝에도

    고개 들어 바라보는 하늘 저 끝에도

    기억으로 남는 생각의 끝에도

    아무리 더듬어 찾아도

    당신을 볼 수가 없습니다

     

    붉은 장미꽃 사이로

    고개를 쳐든 백장미 당신

    번개 같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꽃송이를 꺾어 버려

    수채화 화가의 붓끝을 멈추고

    시상을 잃어버린 시인의 가슴처럼

    황량한 들판에서 서성입니다.

     

    당신은 우리의 가슴에

    남겨주신 책갈피 속에

    그 혼이

    오래 오래 기억으로 남아

    끝이 아니라

    우리의 가슴에 핀

    백장미입니다.

     

    2017. 10. 29.

     


 

 

 


Music : Henry Mancini
Sunflower O.S.T. - Loss of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