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10. 5.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17. 10. 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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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빈대떡을 데치고 국을 끓여 몇 가지 찬으로 상을 차렸다.

이른 아침을 아내와 겸상해 먹었다.

아내가 새벽에 일어나 몸살기가 있다며 쌍화탕을 먹었다.

오늘은 병원 열지 않을 터인데 걱정이다.

10시 요양보호사가 오면 병원에 가도록 부탁했다.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추석 연휴 휴일이라 회원들이 많이 참석했다.

회장 내외와 몇 회원들이 만두국을 끓였다.

나는 아침겸 점심으로 맛있게 만두국을 먹었다.

아내에게 갖다 주라며 만두 몇 개 싸 주었다.

오늘은 늦게까지 4셑 경기를 했다.

12시경 집에 오자마자 아내에게 만두국을  끓여 점심을 먹도록 했다.

오후 낮잠을 잤다.

4시경 아내를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애호박 반개 가 있어 아내가 좋아하는 호박전을 부쳤다.

그리고 콩나물국을 끓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아파트를 산책했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동북포루



이대진 회장 부부가 어제 밤새 만두속을 민들고 회원들이 만두를빚어 참석 회원들을 대접했다.



만두국을 먹는 원로 분들



회장내외가 만두국을 끓였다.



이대진 회장



운동을 마치고 휴식시간





2017/10/05(목) -두 여성 덕분에- (3445)

 

나의 오늘이 있는 것은 용재 백낙준 박사와 바보새 함석헌 선생 두 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한 분은 나의 인생길을 열어주셨고 또 한 분은 나의 생각을 바로잡아 주셨기 때문에 나의 오늘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두 분의 여성이 있어서 나를 키워주신 사실 또한 의심할 수 없습니다. 나의 어머님(方信根)과 나의 누님(金玉吉) 두 분이 안 계셨다면 내가 무엇이 되었을까 생각할 때에 끔찍한 생각이 앞섭니다. 가난한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영양실조가 되었을 가능성이 많고 일제시대와 해방 뒤의 혼란 속에서 나쁜 짓만 골라서 하는 악당이 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나의 어머님은 기독교적 신앙을 가지고 나를 키우셨습니다. 저녁 끼니를 끓일 쌀이 떨어져도 걱정을 안 하시고 “산 사람 입에 거미줄 쓸겠냐?”라고 말씀하시면서 빙그레 웃으셨습니다. 나의 어머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셨기 때문에 절대로 굶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으셨습니다. 옛날 세월에 보통학교 3년밖에 다닌 경험이 없으신 분이지만 신구약 성서에 능통하시어 한 인간으로서 매우 유식한 분이었고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만 생기면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나의 누님은 유명한 여자대학의 총장 노릇을 18년이나 하셨지만 언제나 겸손한 한 시대의 유능한 지도자이셨습니다. 군사 정권 하에서 내가 안양 교도소에 가 있던 추운 겨울날 오재경 선생이 무슨 일로 이화여대 총장실에 들렀더니 총장 집무실에 난방이 전혀 안 돼 있더라는 것입니다. 오 선생이 “왜 이렇게 추운 날 이렇게 추운 방에서 일을 보십니까?”라고 물었더니 김옥길 총장이 대답하기를 “내 동생은 이 추위에 감방에서 덜덜 떨고 있을 텐데 누나가 어떻게 따뜻한 방에 앉아 일을 볼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더랍니다. 언제 생각해도 누님의 그 말 한 마디는 동생인 나를 울립니다.

내가 미국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더니 우리 옛집을 헐고 2층집을 지었는데 본디 우리 아버님이 누님 명의로 사 주신 이 가옥을 동생인 내 이름으로 명의를 변경하여 서재 겸 응접실도 매우 크게 만들어 놓고 “네가 장차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방을 좀 크게 만들었다”라고 하셨습니다. 누님만 가까이 계시면 걱정할 일이 없었습니다. 두 여성이 나를 사랑으로 키웠고 두 스승이 나를 사랑으로 가르쳐 오늘 김동길이라는 한 노인이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


    무봉 김도성


    나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그 애처로운 당신의 눈길은

    예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마지막 하소연 같은 그 연정

    한 남자로 지나칠 수 없는

    강한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요

    나의 자존심을 불 질러 버리고

    허리를 굽혀 두 팔로 포옹하며

    우리의 사랑 다하는 그날까지

    지금 이대로 더 아프지 말아요

    오늘 곁을 지킬 수 있는 힘은

    당신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2017.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