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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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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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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추석인데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 모두 무사하기를 기원한다.
2년전 큰 딸 내외는 고1 손자를 데리고 부부가 근무하는 상해 지사에
희망하여 3년간 계약으로 이민을 갔다.
대학 3학년 큰 손자는 1년간 휴학후 상행에 부모와 같이 살다가
복학하여 1년간 내가 데리고 살았다.
상해 회사를 지원한 속뜻은 두째 손자 대학가는 문제 때문이었다.
성적이 큰손자보다 좀 떨어져 해외자녀 특별 전형을 위해 해외 거주를 신청했다.
큰 손자는 다행이 대학 기숙사에서 대학을 다닐수 있어 올해 ROTC 4학년이다.
지난 8월 방학중에 대학입학 시험을 치룬 우리 둘째 손자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중학교때 까지 틈만 있으면 콤퓨터 오락에 빠져 내가 물으면 잠시 스트레스 푸는 것이라며 너무걱정 하지말라했다.
그래 다음에 커서 무엇을 하고 싶으냐 물으니 비행기 항공정비사가 꿈이라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응시한 4개대학이 한양대 기계과 아주대 기계과 건국대 공대 기계과 항공대 항고정비공학과를 지원했다.
그런데 4개대학에 모두 합격하여 하나님에게 감사한다.
처음부터 희망을 가졌던 항공대학교 항공정비과에 가기로 했다.
내년 2월이면 큰 딸 가족이 귀국하게 되는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몸이 아픈 아내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딸 셋과 다섯손자들이 모두 그런대로 공부도 잘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어 감사한다.
대학 기숙사에 남아 공부하고 있는 손자에게 추석에 올것인지 아닌지를 전화했다.
온다면 음식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일본 여행 주이라고 답했다.
혼자 갔는지 물으니 상행 식구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다.
황당한 소식에 잠시 당황했으나 두째 손자 대학도 합격했겠다 모처럼 여행을 간것 같아 더이상 묻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은 섭섭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운동을 나갔다.
그런데 수원문협에서 함께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진순분 시인이 전화를 했다.
지난 내가 지나가는 말로 건넸던 김치좀 달라했던것을 기억했나 보다.
잠간 아침에 동신아파에 들려 달라고 했다.
9시 30분경 진시인을 만나 여러가지 음식을 받아 왔다.
내가 혼자 아내간병하며 살고 있는 것이 안스러웠는지 눈물나도록 고마웠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광교산 종루봉 정자 현판 마무리하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2017/10/03(화) -실패한 인생이긴 하지만- (3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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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90이 되기까지 사는 사람도 많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0밖에 되지 않는데 극소수의 사람들이 90세까지 또는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건강을 타고나는 겁니다. 부모님을 포함해서 나의 조상들 중에는 80을 넘은 분이 안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90을 넘긴 사람은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나의 스승이시던 백낙준 박사와 함석헌 선생께서도 90이 넘도록 살지는 못하셨습니다. 조상들보다도 스승들보다도 더 오래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제가 내 생일이어서 우리 집 마당에 천막을 치고 그 천막 밑에서 300명이 넘는 손님들이 빈대떡과 냉면으로 서로 담소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아무런 관직도 없는 한 노인의 생일잔치에 300명이나 모인다는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놀라운 일입니다. 하객들 중에는 교수나 장관을 지낸 사람들도 있고 별을 몇 개씩 달고 군무에 종사한 이들도 있고 사업으로 이름을 떨친 이들도 있지만 찾아온 사람들이 모두 정직하고 선량하다는 사실 또한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무런 큰일도 해보지 못하고 이렇게 늙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하객들의 틈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나의 90년 인생이 허무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와 가까운 이들은 크게 사회적으로 성공은 못하였어도 양심 하나를 지키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내가 얼마나 더 이 땅 위에 살아 있을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미국의 문인 Howells의 말대로 “영원과 나는 하나이다”(Eternity and I are one)라고 믿는 나의 노년이 그렇게 비참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90 생일을 맞은 내가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격려할 자신이 생기는 겁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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