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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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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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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베란다에 서서 창가를 보니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렸다.
초저녁에 열었던 창문을 닫아야할 정도로 바람이 차가웠다.
그래서 아침 테니스를 나갈 수가 없었다.
수원 문협 김대우 시인과 아침 테니스 하기로 했지만 틀렸다.
어제 저녁 아내가 순두부 된장국이 먹고 싶다고 하여 집 앞 김밥집에 걸어 갔다.
거리 조금 먼길인데 나를 지팡이 삼아 잘 걸었다.
젊어 저녁 산책 할 때 손을 잡아 주지 않는다고 투덜 거렸다.
다른 사람들 손잡고 걷는 것이 부럽 다 하기에 잡아 주면
열걸음도 못가 앞에 오는 사람 본다면 손을 뺐다.
이제는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나에게 의지 않으면 안 될 몸이라 자존심은 이미 버렸다.
집으로 오는 길에 총각네 가게에서 오징어 3마리 10,000원 주고 샀다.
오늘 아침에 오징어를 볶아 먹기로 했다.
3마리 양이 한끼 먹기에는 너무 많아 절반만 먹기로 했다.
어제 아내가 오징어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소금물에 데처 두면 오래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아침에 오징어를 깨끗하게 씻어 소금물에 데쳤다.
그런데 아내가 밀가루로 벅벅 문질러 닦으라고 밀가루 담을 그릇을 내 놓았다.
그래서 그놈의 밀가루 타령에 아내와 아침에 말다툼을 했다.
그동안 별 말 없이 내가 볶은 오징어를 아내가 맛있게 잘 먹었는데 밀가루에 닦으라니 짜증니 났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제 아내 퇴원해 두 달 동안 하루에 2-3세끼 꼭 반찬을 준비해 식사를 했다.
내가 안하면 아내 밥을 굶을 판이니 안 할 수도 없어 노년의 삶이 힘들고 버겁다.
데친 오징어 3마리 중 1마리 반을 볶았다.
전골냄비에 고추장 3 숫갈정도 매실 발효액에 풀고 대파 양파 청양고추 다진마늘 고추가루 넣고
약간 물을 붓고 볶았다.
데친 오장어를 먹기좋게 썰어 넣고 양념에 버무려 볶았다.
내가 먹어보니 칼칼한 양념에 맛이 있었다.
심통이 난 아내는 섭섭하다며 밥을 먹지 않겠다고 투정했다.
언제까지 먹지 않을 것인지 두고 봐야 겠다.
밥은 먹지 않는 다며 과일과 고구마 감자를 먹는 것 보니 ... 그럼 그렇지...
창세기부터 게시록까지 밀린 불평을 털어 놓았다.
매번 들어 보지만 그 레파토리가 별루 틀리지 않고 잘도 엮어 댔다.
못들은체 그냥 넘어 갔다.
나는 속이 상했다.
남들이 내 사는 형편을 관심이나 있을까?
오로지 내가 지고 가야할 짐이라 생각하며 십자를 지고 골고다가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했다.
딸들도 이제는 저희들 사는 일상이 바빠 나 몰라라 하는것 같아
때로는 조금 섭섭하게 생각 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는가.
그래도 누워 똥 오줌 싸는 아내보다 낫다는 생각에 감사했다.
허탈한 가슴으로 창밖을 보니 아직 가을비가 내려 쓸쓸한 가슴에 비질을 한다.
한동안 집안에 침묵이 흘렀다.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 쟁탈전이다.
12시 30분이다.
또 점심을 먹어야 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막국수를 삶기로 했다.
전골 냄비에 물을 붓고 펄펄 끓였다.
얼마전 조원동 시장에서 사온 막국수가 있다.
두사람이 먹을 만큼 삶았다.
두 가닥 건져 찬물에 담갔다 먹어 보니 제대로 삶아 졌다.
비빔 막국수를 해먹을 작정이다.
충분히 삶아진 국수를 찬물에 3-4회 비벼 휑궈 냈다.
탱글탱글 쫄깃하다.
묵은 김치를 잘게 썰고 대파 챙기름 매실청을 조금 넣고 깨소금을 뿌려 무쳤다.
여기에 오뚝기식풍에서 나오는 비빕고추장을 듬북 넣어 비볐다.
식당에서 사먹는 막국수보다 맛이 좋았다.
아내를 유혹하는 미끼다.
아내 보고 같이 먹자하니 대답이 없다.
지까지것 삐지면 저만 손해지 내가 가서 손잡아 끓어 냈다.
못이기는체하며 나오면서 빙그레 웃었다.
아내도 말없이 한그릇 뚝딱해 치웠다.
일단 이렇게 전쟁은 끝났다.
내가 생각해도 우습다.
다 늙어 철없는 아이하나 키우는 것 같다.
창가에서 서재로 들어 오는 바람이 싫지 않다.
이제 오후 낮잠을 자야 겠다.
잠에서 깨어 나니 어머니 생각이 났다.
어머니와 아내
무봉 김도성
어린 나이에 본 아궁이 앞의 어머니
얼굴에 흐르는 눈물 불꽃으로 물들고
날 보며 괜찮다고 나를 가슴에 품었지
지금 돌아보니 아버지와 서로 다툰 날
오늘 아내를 통해 그 어머니 등을 본다.
2017. 8. 20.
노트/오징어 볶음 요리하며 다툰 날
오후 6시 아내에게 고기를 먹이고 나도 소주가 생각이나서 굽네 치킨 한마리 주문했다.
아내와 마주한 저녁상 가지나물 무침에 오징어 볶음과 치킨으로 겸상을 했다.
수정방 독주로 친킨 안주로 나를 잊기위해 노력해 보았다.
다시 어두운 밤이 나를 끌어 아는다.
오전 11시 가을비 내리는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7/08/20(일) -평창동 꼭대기의 생일잔치- (3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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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일대가 험한 산기슭인 줄만 알다가 평창동에 사는 김형국 교수 댁에 초대 받아 ‘대구 잔치’에 감동한 것은 혹독하게 추운 어느 겨울날 저녁이었습니다. 나는 평안도 맹산 산골에 태어나 거기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한 평생, 동지섣달에도 내복을 입은 적이 없는데 내가 김 교수 댁에 초대 받아 평창동을 찾았던 그 저녁은 차디찬 바람이 내 바지 가랑이에도 사정없이 밀려오는데 정말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엊그제 그의 생일잔치에 갔을 때에는 입추를 지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더운 날이었으나 평창동 언덕의 바람은 시원했습니다. 이 댁의 관례가 겨울에는 ‘대구 잔치’ 여름에는 ‘민어 잔치’여서, 이 댁의 마담이자 ‘메가미’(女將)인 김외련 여사는 생선 요리를 가지고 우뚝 섰습니다. 왜? 그런 생선 요리를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대접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식당 방이 좁아서 네 사람 이상이 초대되기는 어렵습니다. 주인 내외를 합치면 여섯이 되는데 최명 교수 내외, 김혜선 교수, 그리고 ‘나’ - 초대 손님은 넷인데, 나를 빼고는 다 서울대학 출신이고 한 분만이 경희대학에서 정념 퇴임했고 두 남자 교수는 다 서울대학에서 나이 때문에 밀려난,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아직도 새파랗게 젊은, 쟁쟁한 교수들입니다. 큰 접시에 민어회가 껍질까지 나오는데 정말 그 맛은 별미였습니다. 화려한 회 접시에는 서너 가지의 꽃송이가 함께 있어서, 안 주인의 예술적 감각과 취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엔 민어전 그리고 마지막이 민어국과 밥 한 공기! 그 맛은 붓으로는 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김형국의 생일은 오늘이라지만 오늘이 일요일이라 엊그제 모임을 가졌습니다. 최명 교수를 집집마다 초대하고 싶어 하는 까닭은 (특히 안주인들이) 식사가 끝나면 자진해서 그 집 부엌으로 가서 접시를 다 닦아 준다니 싫어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또 접시를 닦으면서 부르는 ‘이순신 장군의 노래’도 들어봤는데, 접시도 보통 수법으로 닦지 않고 ‘이순신 전법’으로 닦는다니 입이 딱 벌어집니다. 김혜선 교수는 피아노 전공이지만 최 교수나 김 교수는 인문학 전공이라 이 시대의 저명한 논객들이기도 합니다. 나는 양심이 살아있고 명망이 자자한 후배이자 동지인 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인생의 석양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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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犬) 이야기
家畜 가축
집 가 +짐승 축 가축. 집에서 기르는 짐승인 가축.
동물중에서 가장 먼저 가축화 된 동물은 개(犬)
이번에는 이야기~
개는 다큰 성견이 있고, 어린 애견, 강아지가 있는데 다큰개를 한자로 우리가 알고 있듯이 犬
하얀 강아지를 백구, 누런 강아지를 황구 라고 하는데 구~가 狗 작은개 구~
한자에서 犭부수는 개견자 입니다. 개꼬리 모양이라네.
큰개를 犬이라 했는데 犬보다 더 큰개를 獒 개 오~
누구나 다 아는 충견 오수의 개 이야기 한토막...
주인이 술먹고 자는데 불이 나자 개가 몸에 물을 적셔서 물을 끄고 주인은 살리고 그 개는 죽었다. 그 개를 추도하기 위하여 나무를 한그루 심었는데 그 나무가 바로 '오수'이다. 한자로 큰개 오 獒, 나무 수 樹에요. 실제로 전북 임실군 오수면이 있는데 오수면 지명이 바로 저 오수에서 따온거고 거기 가면 의로운개 공원이 있어서 각국 의견들 동상이 있다고 하네요.
내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롯드와일러랑, 피플테리어를 키웠는데 둘다 투견용으로도 사용합니다. 이놈들이 얼마나 공격적이고 사나운지 작년 가을에 이사오기전에 둘이서 멧돼지를 잡기도 했지요.
이 공격적면이 대표적인 개의 속성인데 그래서 한자도 보면 개견변 부수가 들어간 한자를 보면 막말로 개같지요.
犯 범할 범, 욕보일 범
왕이 개처럼 되면 미친거지요.
狂 미칠 광
개는 용맹하기도죠? 이때 맹이
猛 사나울 맹
개가 미치면 사람도 함부로 대합니다.
猥 함부로 외, 외람할 외
전하~외람되오나~어쩌구 저쩌구 할때 외자가 저 외자~
외람 猥濫은 함부로 한다는 뜻이지요.
이 글자는 좀 재미있게 생겼음 ㅋㅋㅋ
獄
양쪽에 개가 있고, 가운데 말씀 言이 있는데 두마리 개가 말싸움을 하는 형국입니다.
이글자가 옥 옥~자인데 검사와 변호사가 재판정에서 말싸움하고 죄가 인정되면 감옥에 가두죠? 그래서 감옥 옥~이란 뜻도 있지만, 송사할 옥~이란 뜻도 있지요.
개 두 마리가 싸워봐야 감옥밖에 안갑니다.안싸우게 하려면 어찌 해야하는가?
홀로 있게 놔두면 됩니다.
獨 홀로 독~
그럼 개가 혼자 짖으면 어찌 되는가. 혼자 짖어봤자 목아프니 걍 으르렁~거릴뿐이지요.
狺 으르렁 거릴 은~
개는 후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냥용으로 많이 댈구 다니지요.
狩 사냥 수, 獵 사냥 렵~ 두자 합쳐서 수렵~수렵은 사냥한다는 뜻이죠
사냥을 하면 꼭 괴이한것만 잡는 사람이 있지요.
獵奇 엽기적인 그녀 할 때 엽기~ 사냥 엽~괴이할 기~ 엽기~
사냥을 할때는 한군데서 하는게 아니라 물을 건너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涉獵 섭렵하다~할 때 섭렵~ 돌아다닐 섭(건널 섭)~사냥 렵~섭렵~
엽색행각 이라고 하죠? 이여자 저여자 막 만나는거...
난 절대 아니라고 존나게 소리치지요~
獵色行脚 할때도 사냥할 엽자 쓰구요
사냥을 했으면 무언가 얻었겠지요? 획득했겠지요?
獲 얻을 획~~ 획득~할 때 획~~
요즘은 자기 친딸도 성폭행하는 그런 사람을 개만도 못한 놈~짐승만도 못한놈~금수 만도 못한 놈들도 있습니다.
獸 짐승 수~ 禽獸~금수~날짐승~금~ 들짐승 수~~ 금수~~
삼족오 알지요? 세발달린 까마귀?
단군 왕검 시대대부터 세발에는 의미가 있었나 봐요
삼족오 뿐만 아니라 세발 달린 솥도 신성의 의미가 있는데
鼎 솥 정~자지요. 부뚜막에 손을 걸어놓은거 같지 않나요?
그런데 세발 달린 솥이 있습니다.
세발달린 솥을 한자로 鬳 솥 권~ 시루 권~
조선시대에 이 세발달린 솥 鬳 에 개고기를 담아서 종묘에 제를 올릴 때 바쳤답니다.
鬳+犬=獻 바칠 헌~나아갈 헌~
獻納 헌납~ 獻血 헌혈~ 獻呈~ 헌정~~바칠헌~바칠 정~ 김현식 헌정앨범~할 때 헌정~
개(犬) 고기(月=肉)를 불(火)에 구워 먹어야 하는 것은 맛있대요. 그게 당연하다네요~
然 그러할 연~
개고기가 좋다하나 하도 많이 먹으니 이제는 먹기 싫증나지요.
厭 싫어할 염~자지요. 厭症 염증~할 때 염~
마지막으로..개과 동물들 보면 생긴거 보면 다 비슷비슷 합니다.
네발 달리고요 . 그래서 다른 동물의 이름까지도 犬자를 포함하지요
대표적인 한자 보면
狼 이리 낭~
狐 여우 호~~구미 호~~
호위호식, 호위호식 한다고 하죠? 여우와 호랑이 힘을 빌어 권세를 부린다는 뜻이죠.
獅 사자 사~~~
猪 돼지 저~~저팔계~할 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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