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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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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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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4.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구곡길 221번지에서 강촌예술공간 개관 기념 현판식 및 오광자 시인 시집 봉황 날다 출판기념회 와 성 광 장로 오광자 권사 결혼 50주년 금혼식에다녀 왔다.
당일 아침 8시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관광 버스 두 대에 한국문단의 문인들이 탑승하여 축하객으로 강촌을 갔다.
나는 특히 오늘 개관하는 강촌 예술공간 현판 두 점을 제작했기에 개관식 초대에 다녀왔다.
산높고 물맑은 숲속에 자리잡은 예술공간은 문학회 세미나 출판회 등 100여명이 숙식을 이용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2017/05/24(수) -‘세월이 유수’라더니- (3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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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이 빠르듯 세월이 빨리 흘러간다고 해서 ‘세월 유수’라는 말이 생겼을 것입니다. 중국 송대(宋代)에 뛰어난 학자였던 주자(朱子)가 제자들에게, 부지런히 학문의 길을 가라고 권하면서 <권학문> (勸學文)을 읊었습니다.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마라 올해 배우지 않아도 내년이 있다고도 말하지 마라 세월은 가는 것, 나를 기다려주지 않아 오호라 나 이제 늙었으니 이것이 누구의 허물인고 1천 년 전에 살고 간 대석학 주희의 이런 노래도 있습니다. 젊은이 늙기 쉽고 학문 대성 어려워 일분일초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연못가 봄풀은 아직도 꿈속에 잠들어 있건만 계단 앞 오동나무에는 벌써 가을바람 부누나 계절이 어쩌면 이렇게 빨리 바뀌고, 나의 인생의 봄, 여름, 가을은 추억의 연막 속에 사라지고 90이 되어 눈 내리는 황혼 길을 나는 터벅터벅 홀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처량하다면 처량한 나 자신의 신세입니다만 어느 인생은 이 길 아니고 다른 길을 갈 수가 있습니까? 이 길 밖에는 갈 길이 없습니다. 이 황혼 길에도 사람들을 만납니다. 나의 호주머니에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나에게 있는 것을 아낌없이 베풀면서 나의 오랜 여정을 조만간 끝내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눕듯이 서듯이 자작자작
봄 자작나무가 하늘로 하늘로
어린 청개구리들을 토해 낼 때
철없는 청개구리들이 우주 밖으로 뛰어내릴까 봐
막다른 골목길을 선물로 내려 준 것처럼
다투고 있던 당신과 나도 그 골짜기에 멈춰 섰다
한 실랑이가 다른 실랑이에 기대어 사르락거릴 때
당신은 그 하얀 길에만 취해 앞서가기 시작한다
모서리를 숨겨 온 잎들이
당신 앞의 산을 둥글게 만들어
산의 광기와 골짜기의 맹렬을 다 덮었다고 생각할 때
애초에 모두 길이었던 자작과 자작 사이
멈추는 발자국소리처럼 당신이 자주 턱 턱 걸린다
먼 발 아래 꽈리처럼 부푼 비닐하우스가 없었다면
저 밭뙈기의 냉증을 이해하지 못했을 터
앞서가는 당신 뒷등이 바람에 불룩 부풀어서
당신의 냉증은 그대로 내 몸속의 꽈리가 된다
냉증의 땅이 꽈리를 불어서
누워 있는 장작과 장작 사이
서 있는 자작과 자작 사이에
눕듯이 서듯이 푸른 한 잎 또 터져 올라온다
아직도 자작자작 속을 태우는 중이다
자작 숲에선 뛰어내릴 수 없는 서로의 길이 선물이다
詩/천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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