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오월, 언제나 그 5월은

무봉 김도성 2017. 5. 16. 09:05

 

 



    오월, 언제나 그 5월은


    김도성


    바람이 아카시아 꽃 버무려

    흩어 뿌릴 때면

    풍선처럼 바람 든 불도화가

    처녀 가슴처럼 부풀고

    길손의 손끝을 유혹하는 오월


    밤바람에 보리밭이 출렁이고

    미루나무가지에서 부엉이가 우는 삼경

    고향의 서낭당 언덕에서

    별이 섞인 눈물짓던

    순이가 그립다


    유신의 말(馬)이

    첫사랑

    *천관녀를 찾아가듯


    2017. 5. 16.

    * 김유신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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