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4. 25. 사진 일기(경기대문창수강, 서각현판 작업)

무봉 김도성 2017. 4.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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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평소처럼 아침 테니스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오자마자 옷을 갈아 입고 경기대학교 문창수강에 임했다.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어떤것이 시일 일까

왜 시는 쓰는 것일까

시를 읽는 독자에게 공감과 아울러 행복한 감정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 시가 아닐까

수강생들과 점심 식사후 테니스 코트에 왔다.

오후 2시 부터 저녁 7시까지 팔목에 통증이 오도록 망치질로 서각 현판을 새겼다. 

힘은 들었지만 내가 만든 작품이 세상에 걸려 있다는 생각에 지칠줄 모르고 열심히 새겼다.

























2017/04/25(화) -누구를 보수라고 하나?- (3282)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사람들을 보수라고 합니까? 또는 국경일이 되면 문밖에 태극기를 반드시 게양하는 그 사람들을 보수라고 합니까? 한 때 주말마다 태극기를 들고, 때로는 성조기도 함께 흔들며 서울역 앞으로, 광화문 네거리로 몰려가던 그 분들이 모두 이 나라의 보수주의자들입니까?

몰라서 묻는 건 아닙니다. 태극기를 흔들면서, “박근혜는 무죄다”라느니,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무효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시위를 하는 그 분들이 다 보수라면 그 많은 보수들이 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 상정되었을 때 그 법안의 통과를 막지 못했을까 이해하기 곤란합니다.

작년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져서, 비박 중의 상당수가 그 당을 떠나서 ‘바른 정당’이라는 이름의 신당을 창당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박근혜와 친박들은 왜 그걸 막지 못했죠?

입이 백이 있어도 변명의 여지는 없을 겁니다. 대통령이 법에 따라 파면되는 것을 누구도 막지 않았습니다. 이제 와서 “박근혜는 무죄다”라고 울부짖는다고 그 대통령이 당장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청와대로 복귀할 수 있습니까?

그 사람들이 ‘보수(保守)’라면 보수는 한국의 이 참담한 정치판에서 할 말이 없어야 마땅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보수’가 승리하기란 복권에 당첨되기보다도 더 어려운 일입니다. 아예 단념하세요.

김동길
www.kimdonggill.com




 

 

 

 

 

 

 

    퇴침


    무봉 김도성


    고3 수학 시간 미적분을

    공부할 때 학생의 질문에

    문제를 풀지 못해 쩔쩔매며

    손수건으로 땀을 적시던

    수학 선생님이 생각난다


    난 그때 선생은 안 하겠다고

    특히 수학선생은 절대로

    하지 안 하겠다고 다짐했다


    융통성이 없던 그 선생님

    다음에 연구해서 풀어 주겠다는

    그 솔직한 말을 못 하고 있을 때

    수업이 끝났다는 놋쇠 종소리가

    세 번 울렸다


    교실 밖을 나서던 축 쳐진

    선생님의 어깨에서

    보이지 않는 자존심이

    비늘처럼 떨어졌다


    그런데 내가 중고등학교

    수학교사 38년 근무로

    정년을 했다


    지금 생각하니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그 고3 선생님의 별명이

    퇴침이다.

    저승에서 만나면

    용서를 해 달라 빌고 싶다.


    2017.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