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3. 23. 사진 일기(한일타운 2노인정 자서전 쓰기 강의)

무봉 김도성 2017. 3. 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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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아침 테니스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한일타운 제2경노당에 찾아 갔다.

서춘자 회장을 만나 노인들에게 자서전 쓰기 지도를 하러 왔다하니

희망자가 있을지 모르겠다고하며 희망자를 찾아 보겠다고 했다.

이일로 시간에 억맹이고 싶지가 않았다.

한명이라도 희망자가 있으면 지도해 보겠다고 했다.
























2017/03/23(목) -왜 그런 말만 골라서 하는가?- (3249)

 

나는 언론의 자유가 민주사회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많은 언론사들이 특종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나 시청자의 비상한 관심을 끌기 위해 어떤 사건 하나를 억측으로 꾸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미국의 국무장관 틸러슨이 한국을 방문하여 먼저 판문점을 찾아가 진지한 자세로 시찰을 마치고 베이징에 가서도 중국 외무부장 왕이에게 할 말은 다 하면서 한국이 동맹국가임을 확인한 것이 사실인데 한 언론사는 틸러슨이 미국은 한국은 빼고 일본만을 상대하는 것 같다는 억측을 서슴지 않고 털어놓아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Allies’라는 낱말과 ‘Partners’라는 말이 다소 다른 뉘앙스를 풍길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마치 대세가 바뀐 듯이 “큰일났다”고 우리가 떠들면 틸러슨의 입장이 얼마나 난처하게 되겠습니까?

그가 용어의 선택을 잠깐 잘못할 수도 있는 일이 아닙니까? 그걸 가지고 “미국은 우리를 버리고 동북아의 새 질서를 마련하는 것 같다”고 엄포를 놓으면 한국인은 불안하고 미국인은 “그게 아닌데”라며 유감스럽게 여길 것이 뻔합니다.

무쇠로 만든 솥 같은 국민이 돼야지, 잘잘 끓다가 곧 식는 양은 냄비 같은 국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그런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눈비가 오면 눈비가 오는 대로
제 자리를 지키고 사는 것은
오직 뿌리박힌 까닭만은 아니겠지요

 

십수 년
이고 지던 시름의 무게가 가벼워질 때
너나없이 훨훨 하늘을 날 것 같지만
그 덤덤한 시계의 칸칸에서
무성했던 활동을 잠재울 재주는 없지요

 

몸에 베인 일상을 놓치는 순간
허무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하루하루를
그런대로 잘 산거다, 괜찮다
등 두드려 주는 이가 있을까요

 

홀로 골방에 앉아 쓴 나의 詩 한수가
우리들의 서러운 세월을 다독이며
지친 얼굴에 미소를 피울 수 있다면
사랑하는 이들만 모여
먹고 마시고 웃고 춤추는
이 아름다운 별 지구에서
그런대로 자리 지킨 뜻이 있는 거겠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지 않는 곳으로
눈비가 오면 눈비를 맞지 않는 곳으로
골라 옮겨 살아보지 못한 까닭에
이제는 약아지고 싶다면 그도 한번 해보세요
자리를 옮겨 사는 맛은 있잖겠어요
그런대로 그런대로.

 


詩/김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