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3. 2. 사진 일기(장안노인회 재능 나눔 참가 신청)

무봉 김도성 2017. 3. 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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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 두주일째 테니스를 하지 못했다.

아침을 먹고 재능나눔 신청 서류를 작성차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환인서를 받았다.

장안노인회에 들러 서류를 접수하는데 담당자가 한일타운 1,2노인정에서 자서전쓰기 강의를

해달라 요청해 수락했다.

아내가 집으로 들어 올대 덕을 사오라고하여 덕집에 들러 사다 주었다.

이제 식욕이 돋는가 보다.

빨리 기력을 찾아 제대로 거동을 하면 좋겠다.

집으로 와서 아내에게 말을 했더니 아내도 함께 강의를 듣겟다고하여 허락했더니 좋아 했다.

하루 종일 아내와 함게 지내는데 아내가 조금 식욕을 찾는지 삼게탕으로 점심을 먹자했다.

그래서 점심에 고봉 한방 삼게탕을 포장해 아내와 함께 맛잇게 먹었다.

아내도 입맛에 맞는다며 잘 먹었다.

내일 서울대 신경외과 조원상교수 진료가 있어 수원시청 콜택시를 예약했다.




아침 10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7/03/02(목) -영원을 즐기며 무한과 함께- (3228)

 

시간의 ‘영원’(Eternity)이나 공간의 ‘무한’(Infinity)이 다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적 낱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늙은 이 나이에 즐길 수 있는 것은 ‘영원’ 뿐이고 벗하고 싶은 것은 ‘무한’ 뿐입니다. 젊어서는 내 생각에도 탄력이 있어서 기상천외의 사고가 다 가능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영원’이니 ‘무한’이니 하는 말의 의미를 내 가슴에 처음 심어준 것은 나의 어머님의 소박한 기독교적 신앙이었습니다. 나는 어려서 그 깊은 뜻을 알았을 리가 없지만 어머님의 삶의 비결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런 가치를 바탕으로 내가 역사를 보고 풀이하게 해 주신 이는 나의 스승 함석헌 선생님이십니다. 그 스승을 만나서 좀 폭이 넓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일 내가 그 스승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느 장로교회의 고루한 장로 노릇을 하면서 답답한 삶을 90까지 살았을 것인데, 그 스승을 만난 것이 내 생의 커다란 축복이었습니다.

내가 Hegel을 이해하고 Toynbee를 흠모하는 것은 다 그 스승 한 분의 가르침 덕분입니다. 그런 안목으로 나는 역사를 봅니다. 그 속에서 짧은 인생길을 가면서 가외의 삶을 나는 누구보다도 즐긴다고 하겠습니다. ‘영원’이 고맙고 ‘무한’이 정답게 느껴집니다.

나만큼 준비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함석헌 이후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나친 말이지만.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봄이 오시는 길


무봉 김도성


누군가 오시나 보다

아주 귀한 분이 오시나 보다

뜰 앞을 쓰는 비질 소리가

문틈으로 들려옵니다


겨울 먼지를 쓸어내는

비질 소리인 가하여

창밖을 보니

봄이 오시는 길을 닦아 내는

비님이 오시는 소리였습니다

어둡고 긴 터널을 나온 듯

지난겨울은 너무나 길고

힘이 들었습니다


봄이 오시면

부러진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듯

아내의 고사리 손에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