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12. 7. 사진 일기(수이테 모임 여기산)

무봉 김도성 2016. 12. 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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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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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은 대설로 간밤에 눈이 조금 내렸으나 문동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아내 병원에 가기 위해 사과 굴젓 생김 맛간장 불루베리 흰무리떡을 준비해 병우너에 들렸다.

매일 수요일이면 두째 딸이 병우너에 들러 아내 머리를 감겼는데 오늘은 못 온다고 해서 아내 머리를 감겨고 테니스 코트로 갔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회원들이 몇 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운동을 마친후 어제 경기대학교에 벗어 놓은 파카 조끼를 찾으러 갔다.

경기 대에서 수이테 회원들이 모이는 여기산 테니스 코트로 갔다.

11명이 출석해 열심히 땀이 나도록 운동을 했다.


운동 점심으로 국해장국을 먹었다.

한 분이 굴해장국이 맵다고 먹지 않기에 버리기 아까워 포장해 왔다.

어쩌면 내가 구차스러운 것 같아도 세상은 큰 잔치집 같아도 어느 곳에서간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음식을 버리지 못하고 포장해 왔다.

자식들이나 아내가 알면 기겁을 하겠으나 아껴야 할 것은 아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요 뜻이다.

내가 알고 있는 젊은 시인이 저녁에 소주 한자는 제의가 있어 6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저녁 5시 30분경 마을 버스를 약속 장소인 이박사 순대국밥집에 갔다.

윤시인이 먼저오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김교감선생은 오지 않았다.

오늘은 내가 술을 살 생각으로 오소리 감투 시켜 막걸리로 시작했다. 

윤시인은 오소리 고기가 왜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느냐 물으며 신기해 했다.

오소리감투는 돼지의 위를 삶아서 내놓은 고기인데 오소리고기로 잘 못 알고 있다.

식당 주인아주머니가 웃는다.

김교감 선생이 왔다.

윤시인과 나는 막걸리 3병을 김교감은 맥주 2병을 먹었다.

내게는 조금 과름을 한것이다.

그래도 소주보다는 후유증이 덜 할 것 같다.

저녁 8시경 자리를 일어나 마을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내일 오후 4시경 수원문협 운영위원들이 문학의 집에 모여 고은 시인과 간담을 한다는 연락이 왔다.

수원에 고은문학관 건립을 반대 했던 문협 회장이 왜 고은 시인을 만나려는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다.




 새벽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동북포루



  수이테 회원들



여기산 테니스 코트



수이테 회원들 점심 식사



오후 4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6/12/07(수) -건강이 필요하지만- (3143)

 

건강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결코 틀린 말은 아닙니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 일도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속담도 생각납니다.

그러나 “왜 건강이 그토록 소중한 것인가”는 물음에 대하여 올바른 답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라는 답도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하기 위한 건강은 별 가치가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생각, 철학, 사상 같은 것은 개인과 사회가 건강을 잃었을 때 생겼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이해함에 있어 ‘역경설’(Adversity Theory)이 있습니다.

석가는 중생의 굶주림과 질병과 노년과 죽음을 목격하고 입산수도하여 마침내 ‘득도’하였습니다. 공자는 젊은 시절의 역경을 극복하고 40이 되어 마침내 유혹을 다 물리칠 수 있게 되었고 50이 되어서는 하늘의 뜻을 헤아리는 성현 중 한 분이 되었습니다.

정신의 건강은 육신의 건강보다 더 소중합니다. 어쩌다 육신이 병들었어도 정신만 건강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경을 잘 이겨내면 대한민국은 더 위대한 나라로 거듭날 것입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산다”는 속담을 나는 믿습니다. 머지않아 중국의 손문 같은 지도자가 한반도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가끔은 이런 생각에


    무봉


    무엇인가 허전한 꿈으로

    깨어 보니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모두가 잠이든 깊은 여명의 아침


    전등불 빛으로 밝혀진 방 풍경은

    어제나 다름이 없다

    가슴속을 크게 도려내 버린

    둥근 박속처럼 허허한 마음


    순간 바람을 타고 벼랑으로 떨어진

    작고 좁다란 골목과 숲을 지나

    갉아 먹고 남은 조각달과

    새벽달이 잡아먹고 남은

    몇 개의 샛별이 동편에서 영롱하다


    어느 해 여름인가 밤이 가는 줄 모르고

    머리 어깨에 이슬 옷을 입고

    묘석에 누워 별을 헤아리다

    늙은 거미와 혼숙을 했었지


    201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