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12. 4. 사진 일기(아내 외박으로 1박후 귀원하다.)

무봉 김도성 2016. 12. 4.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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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4(일) -안개 같은 인생이지만- (3140)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야고보 4:14)

고고학자들은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동산의 Adam과 Eve가 인류 최초의 부모가 아닐 것으로 믿고, 고고학적 노력을 기울여 ‘Lucy’의 유해를 찾아내 Ethiopia의 어느 허술한 박물관에 전시한 그 해골을 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National Geographic에서 ‘Rising Star’라는 주제로 한 방송에서 3년 쯤 전에 발견된 턱뼈 하나를 근거로 발굴 작업이 시작되어 근처의 동굴에서 Australopithecus와 오늘의 Homo Sapiens 사이에 존재했던 우리들의 조상의 모습을 복원하여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왔다 이렇게 가는 것’이 인생인 줄을 알면서도 오늘의 인류 75억의 조상들이 얼마나 많이, 얼마나 오래, 이 지구상에서 먹을 것을 구하여 헤매다가 그들의 인생을 끝냈을까 생각하면 엄숙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백 만 년을 살다가 사람답게 살기 시작한지 아직 1만 년도 안 된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꿈이 안개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사라져도 그 꿈은 다음 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가시철망


    무봉 김용복


    만물에는 때가 있다

    사람들이

    사주를 볼 때도 출생 시를

    중요하게 따진다


    봄을 알리는 꽃에는 개나리

    무더운 여름에는 목백일 홍

    코스모스가 만개하면 가을이

    나무도 때를 알아 내려놓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때를 잘 못 만나

    하는 일에 실패를 거듭하는가


    바다도 물들어 올 때와

    나갈 때를 알고

    어부도 때를 찾아

    그물을 던지는데


    요즘 몇 주일째

    촛불 들어 내려올 때를

    불을 켜 밝히는데

    가시 철망 잡은 손을

    놓을 줄 모른다


    아!

    겨울이 오는데.


    2016.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