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12. 1. 사진 일기(치아 잇몸치료)

무봉 김도성 2016. 12. 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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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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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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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6년도 달력 한 장 남은 12월이다.

초처녁부터 내리던 겨울비가 새벽에도 내렸다.

오늘 새벽 테니스는 포기 했다.

어제 한국문학 세계화 포럼에 다녀와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금주 12월 3일 담쟁이문학회 이영순회장이 육당 최남선 문학상을 수상한다는데

아내가 병원에서 외박오기 때문에 갈 수가 없다.

그래 그동안의 신세진 것도 있어 화환하나 보내기로 했다.


오늘 아침 테니스를 나가지 못한 탓일까 몸이 무겁다.

오전 9시 30분경에 치과에서 잇몸 치료를 했다.

두 번에 걸쳐 잇몸을 치료해야 한다며 오늘은 왼쪽을 마취해 치료를 했다.

상한 이가 있어 언젠가는 발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계도 사람도 오래 쓰면 망가지는 것이 철칙인것을 어찌 할 것인가

하루 종일 집에서 지냈다.

오후 2시경에야 마취가 풀려 점심을 먹었다.

아내를 면회하러 가기 위하여 사과도 깎아담고 꼬갱이 배추 속도 물에 휑구고 불루베리도 담고

며칠전 정다겸 시인 출판 기념회에서 얻어 온 떡도 담았다.

5시경 병원을 들려 아내를 만나 과일과 간식을 전하고 집으로 왔다.

담백질 보충으로 삼겹살 만원어치 사다가 대충 저녁을 챙겨먹었다.


담쟁이 이영순 회장이 여강지 원고를 내 달라고 부탁이 들어와 시 3편과 이력 사진을 보냈다.

한국시인협회에 수원을 소재로 한 시조 한 편을 보냈다. 

오전에 수원 문협 이경화 시인 서각 작품 제작을 위해 시를 배접했다.

오늘도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아침 8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6/12/01(목) -한국의 위인들(12) 이승만- (3137)

 

우남 이승만(1875-1965)이 1948년부터 12년 동안 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을 때에는 그가 유능한 인물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라고는 인정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자유당의 장기집권을 미워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4‧19의 시위가 벌어지고 경무대의 발포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그는 “국민이 원한다면”이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미련 없이 하야하고 걸어서 사저인 이화장으로 가겠다고 고집했다는 말을 듣고 우남은 결코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구한국 말인 1899년 독립협회에서 활동하다 무고로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고 6년이나 복역한 끝에 민영환의 주선으로 석방되어 미국으로 망명하여 고학으로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프린스턴 대학에선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프린스턴에서는 미국의 28대 대통령이 된 우드러 윌슨 밑에서 의회정치를 공부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는 이미 미국의 정치 학계에서도 저명한 학자로 알려졌고, 3‧1운동이 일어나자 상해에 조직된 임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선임되었고, 이듬해에는 대통령으로 추대되었는데 그 때 나이가 마흔 다섯이었습니다. 의견 차이가 하도 심해서 그는 상해를 떠나 미주를 중심으로 독립 운동을 꾸준히 펴나갔습니다.

내가 미국서 공부하던 때 한동안 우표 수집에 열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우연히 우표 가게에서 1940년에 발행된 기념우표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고 찾아봤더니 폴란드를 위시하여 외세에 압박받는 열 나라의 국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 열 번째가 태극기였습니다.

미주에서 건축사로 활약하는 한편 우표수집의 대가로 알려진 이병두 선배를 만나서 어찌하여 태극기가 미국 기념우표에 나왔는가 물었더니 이 선배 말이 “그건 이승만이 미국 연방정부의 우정 책임자(Post Master General)를 찾아가 직접 담판해서 얻어 낸 결과일 것이라고 내게 일러 주었습니다.

허정 대통령 권한 대행의 주선으로 하와이로 다시 가서 85세의 노 대통령은 생활비도 넉넉지 않아 허술한 숙소에서 살다가 마침내 허술한 병실에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지만 방문객에게 고국의 정치적 상황을 한 번도 물은 적이 없었답니다. 우남은 최인규 등이 부정선거를 모의하고 있는 사실을 전혀 몰랐답니다. 그 사실을 알자마자 하야를 결심한 것 같습니다. 부정선거를 하고 대통령 자리를 지킬 수 없음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독선과 아집의 정치가’라는 비난을 아직도 면할 수는 없지만 그 ‘독선과 아집’이 없었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의 독선이 대한민국을 낳았고, 그의 아집이 대한민국을 지킨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이승만이 없었으면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나도 믿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그림자 사랑


    무봉

    해질 녘 그림자처럼

    그리움으로 찾아 왔다가


    해 뜰 때

    여명 속으로 사라지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그림자 사랑이 그립다.


    2016.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