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사 꾸라(2)

무봉 김도성 2016. 12. 5. 20:51

 

 

 

 
    사 꾸라 무봉 김용복 6.25 전쟁 났던 10살의 코 훌쩍 이 나는 내기를 좋아했다 신작로 옆 담배 가게 아저씨 마루에 앉아 언제나 손끝이 노랗도록 엽연초 입에 물고 있었다 친구들과 패를 갈라 그 아저씨 담배를 물고 있다 안 물고 있다 내기해지는 편이 아이스케이크 사주기로 했었지 10번에 7번은 내가 이겼다 그때부터 내기에 맛들 린 나 한 때 화투에 빠져 용돈 꽤나 없앴다 아내가 *사 꾸라 꽃 필 때면 지금도 화투 때문에 속상했다고 말한다. 2016. 12. 4. *사 꾸라-벚꽃

 

 


'1. 자작시 원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치 울던 날  (0) 2016.12.11
나보다 더 아내를 사랑한 사람들  (0) 2016.12.11
사 꾸라  (0) 2016.12.04
사 꾸라  (0) 2016.12.04
가시철망  (0) 201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