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11. 8. 사진 일기(한반도 미술전람회 개회, 담쟁이 문학회 감사패 원고 작성, 깍두기 담기)

무봉 김도성 2016. 11. 8. 05:34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간밤에 비가 내려 오늘 아침 테니스 운동은 나가지 못했다.

날이 갈수록 삶에 대한 의미가 내게 무엇인가를 가끔 생각하게 한다.

이제 낙엽이 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며 눈보라치는 겨울이 오겠지.

내게 봄을 기다리는 소망이 있을까?

그냥 오늘 살아 있음에 감하는 마음 뿐이다.

아침을 대충 챙겨 먹고 아내에게 가져 갈 과일과 간식을 준비했다.

고구마를 굽고 불르베리와 사과를 잘라 포장했다.

오늘 테니스 코트에서 서각작품을 만들어 야 겠다.

한반도 전국 미술대회가 오늘 원주에서 개회를 한다.

나의 초대작품 서각작품을 출품했으나 참석하지 못했다.

오늘은 경기대학교 개교기념일로 시창작반 수강이 없는 날이다.











담쟁이 문학회 장원패, 감사패 원고



 아파트 주차장



 아침 8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무우 6개 6500원



깍두기 무우 썰기



찹쌀풀 쑤기



설탕대신 사고배 즙내기



양파즙내기



사과 배 양파 생강 즙내기



배 사과 양파 생강즙



재료비 1만원으로 깍두기를 담았다.



딸들에게 나누어 주고 며칠 잘 먹겠다.





2016/11/08(화) -나라가 망하면 무엇이 남나?- (3114)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城春草木深 (성춘초목심)

전란에 시달리던 시성(詩聖) 두보(杜甫)가 그의 고달픈 심정을 ‘춘망’(春望)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읊었습니다.

나라는 깨어져도 산과 강은 여전하고
성내는 봄이 와서 초목이 무성하다
난세라 꽃만 봐도 눈물이 흐르는데
이별이 한스러워 새소리에도 깜짝 놀라네
봉화불 석 달이나 연이어 올라가니
집안 소식 전해주면 만금도 아깝잖다
흰 머리 긁으면 더욱 더 짧아지고
비녀조차 꽂을 곳이 없어지겠네

안록산의 난이 터져 절세미인 양귀비는 무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 직속 가족들의 소식도 끊겼으니 꽃만 봐도 눈물 나고 새들의 노래에도 가슴만 두근두근, 이 몸은 날마다 늙어가서 흰 머리도 더 짧아지니 감투를 줘도 쓰고 있기 어렵겠다고 신세를 한탄하는 두보!


2016년 가을은 깊어 가는데 신촌에 70년을 살면서 90을 바라보는 김 노인의 마음은 어찌하여 이토록 허전하고 적막한가?

정치꾼들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탄핵하겠다” “하야하라”고 협박과 공갈을 일삼으니 대한민국은 과연 19대 대통령 선거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시위군중이 10만을 넘어 20만은 된다고 장담하는 자들도 있는데 시위대가 들고 나온 푯말에는 ‘탄핵’ ‘하야’가 가장 많이 눈에 뜨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내일이 평화스러우리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사드 배치’도 정면 반대하는 중국이 저만큼 있고, 마치 중국의 앞잡이인 듯 지랄 발광하는 김정은의 인민공화국이 바로 우리 코앞에 있습니다. 앞으로 편안할까요?

언필칭, 정치꾼들은 ‘거국(擧國)내각’을 주장하는데 앞으로 누구를 총리로 추대할까 하는 문제에 여‧야의 정치꾼들이 과연 합의를 볼 수 있을까요? 옥신각신하면서 시간을 다 잃으면 이 판국에 대한민국이 무사할 수 있을까 정말 걱정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견딜 수 없는 것


단구동에 이사온 후
쐐기를 쏘여
팔이 퉁퉁 부은 적이 있었고
돌 틈의 땡삐,
팔작팔작 나를 뛰게 한 적도 있었고
향나무 속의 말벌 때매
얼굴 반쪽 엉망이 된 적도 있었고

 

뿐이랴
아카시아 두릅 찔레도
각기 독기(毒氣) 뿜으며
나를 찔러댔다

 

뿐이랴
베어놓은 대추나무
끌고가다가
종아리 부딪쳐 피투성이 되던 날
오냐,
너가 나에게 앙갚음을 하는구나
아픔을 그렇게 달래었지만

 

차마 견딜 수 없는 것은
사람의 눈이더군
나보다 못산다 하여
나보다 잘산다 하여
나보다 잘났다 하여
나보다 못났다 하여

 

검이 되고 화살이 되는
그 쾌락의 눈동자
견딜 수가 없었다

 


詩/박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