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9. 21. 사진 일기(수이테 모임/만석코트, 이발)

무봉 김도성 2016. 9. 21. 05:41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원인이 무엇일까

상한 음식을 먹은 탓일까

9월 5일에 배탈 난 것이 약을 먹어 낫았다 생각했는데 편치가 않다.

두 주일 약을 먹고 있는데 왜일까

냉동실에 얼려둔 국을 다시 끓여 먹은 것이 문제일까

어제부터 또 여러차레 설사를 해 약을 처방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장내시경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는 의사 소견이 걱정된다.

아내가 저리 몸이 불편한데 내가 먼저 누우면 안되는데 ...

혼자 자취하며 살다 보니 남은 음식을 보관해 두었다가 먹게된다.

취가 약한 나는 냄새를 맡아 결정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전에 딸들이 집 근처에 살때는 자주 들여다 보며 음식을 버려 주었는데...


어제 일산 정와 마을 현판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다.

인천에서 필요한 나무를 주문해 택배비까지 나무 값만 50만원 지불해야 하기에

100만원 현판 값 받기로 하고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정도 작품이면 150만원 이상 받아야 하나 앞으로 인연맺기 위해 가격을 실비로 했다.


오늘은 수원이순테니스모임이 만석공원 코트에서 있는 날이다.


아치 7시경 테니스 코틍에 나가 한게임후 서각 작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10시경 수이테모임장소인 만석코트에서 연거푸 두 게임 경기를 했다.

오늘은 12명이 참석해 열심히 테니스를 즐기고 점심 식사후 해산했다.


오후 4시경 이발을 했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화홍테니스 동호인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만석공원 코트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수이테 회원들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 앞 태능식당에서 수이테 회원들 점심 식사



수이테 회원들 점심식사










2016/09/21(수) -늙기도 서러워라커든- (3066)

 

누가 언제 읊었는지도 분명치 않은 시조 한 수가 새벽에 내 머리 속에 떠오릅니다.

이 보오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소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우랴
늙기도 서러워라커든
짐을 조차 지실까

젊은이가 노인을 향해 “어르신, 어쩌자고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가십니까? 그 짐을 제 등에 지워 주세요. 나 같은 사람은 아직 젊어서 돌이라도 지고 갈 수 있습니다. 늙는 것도 서러우실 텐데 짐이라도 가볍게 지고 가셔야죠!”

그러나 곱게만 읽을 수 없는 글귀이기도 합니다. “아니 늙은 주제에 분수를 아셔야죠. 그 짐 나에게 넘기세요. 나는 젊은 사람이라 돌이라도 지고 가겠소. 제발 주책 부리지 마시고 큰 짐을 질 생각 아예 하지도 마세요”라고 풀이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일전에 어느 일간지 1면 톱기사로 “고령 인구, 내년 초 어린이 앞지른다”라는 헤드라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한 줄의 대문자를 보자마자, “노인이 많으면 세상이 망한다”는 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새 노인들의 장수가 사회적으로 골치 아픈 현상을 빚어낸다고 규탄을 받고 있는 터에, 우리나라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가 14세 이하 어린이의 숫자보다 더 많아진다는 것이니, 그것을 신문에서 크게 다루는 까닭은 무엇일까 심사숙고하게 됩니다.

노인들은 너무 오래 살지 말고 빨리 떠나 달라는 것인지 아니면 젊은 여성들에게 빨리 시집가서 애기들을 빨리 빨리, 그리고 되도록 많이 낳아 달라는 것인지? 그런데 따지고 보면 둘 다 어려운 일이라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나도 10여 년 전 내 나이 70대에 하나님이 나를 불러가셨으면 그래도 팔다리에 힘이 있고 디스크 때문에 고생하는 일도 없었으련만 이 꼴이 되기까지 이렇게 오래 살아서 주변에 대해 미안한 생각도 없지 않지만, 나도 별 도리가 없어서 이러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젊은 여성들이 시집을 가려고 하지 않는 데에도 그만한 사연이 있을 겁니다. “빨리 시집 좀 가라!”고 부모가 야단친다고 해서 시집을 갈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가 부탁하는 것은 무슨 대책을 강구해야겠다고 노인들과 처녀들을 싸잡아 비난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면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노인들이 너무 많다고 젊은 사람들이 볼멘소리를 해도 이 노인은 대꾸도 하지 않고 조용히 죽는 날을 기다릴 것이니 너그럽게 받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그겨울, 바람이 분다 



 그해 겨울


      무봉 김용복


지난겨울

한 여인을 만났다


그 날은 바람도 불고

몹시 추웠다


그 여인은

바람난 여자였다


2016.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