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9. 8. 사진 일기(담쟁이 문학 정모, 아내서울대병원 안과 외래 진료)

무봉 김도성 2016. 9. 8.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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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은 배탈과 치통까지 겹쳐 잠을 설쳤다.

어금니 하나가 솟아 언젠가는 발치를 해야 겠다고 했는데 때가 왔나보다.

진통제를 먹고 겨우 늦게 잠에 들었으나 개운치가 않다.

오늘 서울대학병원 아내 안과 외래 진료차 서울 왕복 운전을 해야 하는 데 걱정이다.

다시 수원에 내려와 아내를 두고 곧바로 담쟁문학 정모 때문에 서울 종로에 가야 한다.

치통이라도 없어야 할 터인데 어찌될지 모르겠다.


아침 7시 아내를 데리고 서울 대학병원에 갔다.

지난주 초음파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해 감사했다.

골다공증이 있어 약을 잘 복용하라며 처방을 받고 1년후 다시 검진 받으라고 했다.

11시 안과 검진 결과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다.

오후 1시경 수원 한빛 병원에 데려다 주고 집에 왔다.


오후 6시 30분 종로 3가 한일장에서 담쟁이문학 정모가 있어 다시 상경해야 했다.

치통이 심하여 치과에 들려 진료를 받았다.

어금니인데 뿌리가 상해 발치를 해야 한다며 진통치료제 처방을 받았다.

배탈에 치통까지겹쳐 몸이 불편했다.

오후 4시경 다시 상경하여 담쟁이 행사장에 5시경 도착했다.

이영순 회장 배문석 고문 공의식 감사 조유자 감사가 미리와서 행사장을 준비 하고 있었다.

35명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행사를 치루었다.

10시 넘어 집에 도착해 행사 사진을 정리하여 올렸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담쟁이 문학회 정기 모임행사 케익 절단장면





단체 사진





송탄 장영자 시인 축하의 노래










김소영 시인




2016/09/08(목) -미레이유 네그르의 결단- (3053)

 

Mireille Negre라는 스물일곱의 젊은 프랑스 여성은 최근까지만 해도 Paris Opera단의 주연 ballerina이었습니다. 그런데 Limonges France가 지난 4월 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금발의 무희는 자신의 Ballet Company를 몇 달 전에 떠났는데, 자체부자유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하기 위해서랍니다. 몸이 불편한 그 아이들이 공원에 산책을 가면 학교의 마룻바닥을 닦는 일을 한답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던 이 무희는 이제 갈멜(Carmelite)수녀가 되기로 결심하였답니다. “사람들은 나를 미쳤다고 그래요. 내가 명예와 금전을 추구하는 일을 거절했다고 해서.” “내가 보기에 진정 행복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아무 것도 안 가진 그들 - 그들은 마음을 비웠으니까, 그래서 거기에 하나님께서 들어오시게 하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 Newsweek > April 16, 1973에 실려 있던 것인데 내가 그 때 오려두었다가 그걸 우연히 찾아 우리말로 옮겨서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43년 전에 있었던 일이므로 그 때 이 기사를 읽었던 사람들도 지금쯤은 다 잊어버리고 본능만을 따르며 ‘명예와 금전’만을 추구하는 저속한 삶을 살고 있을 겁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또는 갈멜 수녀원에서 아직도 일하고 있는지 알 길은 없으나 당시 27세였던 미모의 금발 ballerina는 아직 살아 있다면 70세의 할머니가 되어있을 겁니다. 세월이 가면 누구나 다 늙는 것이 인생인 것만은 확실하기 때문에!

나는 이 수녀의 삶에 대하여 더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는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재물과 명예를 단번에 다 포기했기 때문에 한 인간으로서 ‘진‧선‧미’의 극치를 우리 모두에게, 특히 나에게 보여 주었으므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비관하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진 작금의 세태입니다. 그 귀중한 목숨을 왜 함부로 버립니까?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의 마루를 닦고 그 아이들의 몸을 씻어주는 일은 할 수 있는데 왜 그럼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하지 않고 한강다리에 차를 세우고 그 길로 그 강에 몸을 던져 장안의 한 명문가의 며느리는 투신자살했답니다. 듣기만 해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부잣집 며느리의 그 슬픈 결단보다는 갈멜수녀 네그르의 장엄한 결단이 백배, 천배 고상하고 아름답고 용감했다고 나는 믿습니다. 최근에 바티칸 광장에서 교황 프란시스는 Teresa수녀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는 장엄한 의식을 집행하였습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나는 ballerina이다가 43년 전에 수녀가 된 미레이유 네그르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가장 큰 선물은...바로 당신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당신!

특별히 당신에게 기쁨을 주었던

선물을 떠올려 보라. 그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가? 그렇다. 배우자는

당신에게 그런 특별한 선물이다.

당신 역시 배우자에게 그렇다.









   더 큰 사랑


              무봉 김용복


비록 보물창고 속처럼

어둡고 컴컴하지만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것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그림자 속 같은 사랑이 그리웠다


큰 나무 밑에

작은 나무의 그림자가 안기듯

나의 작은 사랑을 기꺼이 받아주는

넓은 가슴의 사랑이 그립다


배고파 칭얼거리는 아가를

품에 안아 도닥거려주는

아름다운 어머니 사랑이

아침 이슬처럼 그리울 때가 있다


그동안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을 포개려고 애를 쓴

무모한 억지 사랑이

어리석음을 이제 알 것 같다


사랑과 행복은 거기에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자신을 놓아 주는 일

그것만이

자신에게 베푸는 더 큰 사랑


    2016.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