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9. 7. 사진 일기(수이테 모임)

무봉 김도성 2016. 9. 7. 13:52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어제부터 배탈 난 것이 아직 편치가 않다.

이른 아침을 먹고 테니스 코트 나가는 길에 아내가 먹을 과일과 간식을 챙겼다.

병원들려 아내를 보고 8시경 8일만에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회원들이 그동안 운동 나오지 않아 궁금하다고 물었다.

1셑 경기후 오늘 모이는 수이테회원들을 만나러 만석 코트에 나갔다.

두셑 경기를 한 후 땀으로 젖은 몸을 샤워 했다.

그리고 12시 30분경 점심식사하러 신사강 식당에 갔다.

김치찌개가 너무 매웠다.

역시 배탈 난것이 민감했다.

그래서 오후 가까운 아주하나 병원에 들러 주사도 약을 처방 받았다.

저녁 식사후 치통이 생겨 통증이 심했다.

마침 집에 통증치료 약이 있어 복용했는데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을 지 걱정이다.

아직 속이 불편해 약을 복용했다.

내일은 아내 데리고 서울대 병원에 가야 하는데 큰 걱정이 된다.



만석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수이이테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만석테니스 코트



운동후 수이테 회원들 점심 식사



신사강 식당



오후 2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2016/09/07(수) -뜻대로 안 되는 인생이 오나- (3052)

 

일본의 카마쿠라시대 초기에 신랑(親鸞, 1173~1262)이라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그의 특이한 생각과 생활을 기성 불교가 받아들일 수 없어 그는 20여년 유배지를 전전하며 설법하여 문하생 신도들이 많이 그를 따랐다고 합니다.


그가 만년에는 쿄도(京都)에 정착하여 히가시홍간지(東本願寺) 창건에 기여하며 저술활동에 전념하였다고 전해지는데 하루는 제자 한 사람이 그를 찾아와, “스님, 저는 스님 밑에서 10년이라는 긴 세월 도를 닦노라고 애를 썼지만 아직도 제 마음은 흔들립니다. 이래서야 어디 득도(得道)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제 결심하고 스님의 곁을 떠나렵니다.”

신랑은 그 제자의 손을 잡고, “이 사람아, 자네 마음만 흔들리나, 내 마음도 흔들리네”라고 하여 그 제자가 생각을 고쳐먹고 더욱 정진하여 뒤에 세상이 다 알아주는 고승(高僧)이 되었다는 신랑의 일화를 스승 함석헌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도 어느 수준의 깨달음에 도달하였고, 70~80이 되면서는 나의 육신의 욕망들도 대부분 잠들어 버리고, 탐욕스럽게 먹지도 않고 필요한 만큼만 먹고 이성에 대한 욕구도 잔잔하여지고, 앞으로는 성적욕망에 시달리는 일도 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늘나라를 바라볼 수 있겠다고 주제넘은 생각으로 우쭐한 적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림도 없는 자부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혼자 당황하는 때도 없지 않습니다. 내 친구의 아버지가 유명한 고등학교의 교장도 지내고 매우 점잖은 분이었는데, 사모님이 세상 떠난 뒤 몇 년은 잠잠하시더니, 젊은 부인과 재혼한다하여 그의 아들인 내 친구와 내가, “아니, 저 노인이 망령이 났나? 그 나이에 무슨 새 장가를 드셔?” 하며 매우 통탄할 일이라고 여겼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교장선생님의 심경이나 입장을 조금 이해를 할 수는 있다는 말입니다.

나는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인생길에서 이 날까지 나를 믿고 따르는 소수의 세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은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Mephistopheles가 무슨 작간을 해도, 어떤 감언이설로 나를 유혹해도 나는 끝까지 내 길을 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 새벽을 맞이하며 오늘 하루를 바르게 살 결심을 단단히 하고 일어납니다.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마음속으로 기도합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나를 도와주시옵소서!” 내 힘만 가지고는 안 될 줄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러나 앞으로도 남은 생을 노인다웁게 살다가 노인다웁게 가겠다고 제자들에게 약속하고 다짐하면서 이 펜을 놓겠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라


"나에게

가장 중요한 환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연구자가 아닌

일반 독자에게도 좋은 책이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솔직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 홍영철의《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중에서 -
















 





    여로(旅路)


                    무봉


하룻길 산행이라면

아침에 떠나 저녁에 오면 되지


내 갈길 거의 온 것 같은데

끊어지지 않고 이어 지는 길


얼마나 남았는지 따지지 않고

자꾸만 살아온 길 돌아봅니다.


      2016.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