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8. 14.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16. 8. 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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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도 고달픈 하루를 보냈다.

아내가 외박을 나와 하루밤을 지냈다.

거실에 누워 자며 깨며 티브에 빠져 밤을 새우는 것 같았다.

보지 않는 티브를 계속 틀어 놓아야 쪽잠이라도 잔다는 것이다.

난 시끄러워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으나 모처럼 집에 온 아내 티브라도 마음놓고

보도록해야 겠기에 말을 하지 않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아내가 먹을 아침상을 준비했다.

청국장을 끓이고 어제 홈풀에서 사온 무말랭이 깻잎과 상추 아삭이 고추 계란 후라이 두개

아침을 일찍 차려 놓고 나만 먼저 먹고 테니스 코트로 나가려 했던니 함께 먹겠다고 했다.

6시 경상해서 아침을 챙겨 먹고 나만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운동을 마치고 서각 작품 작업을 해야 하기에 12시 점심 때 집에 올터이니 무슨일이 있으면 전화를 하도록 했다.

아내의 이웃 집 친구를 불러 오전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 때 점심 식사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12시 30분 아내가 나가는 교인 집사 두 분을 모시고 이수냉면을 억었다.

오전 내내 운동과 서각 작업 한 것이 무리였는지 피곤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낮잠을 잤다.

5시 집에 있는 반찬을 챙겨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7시경 아내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왔다.

이런 생활이 언제까지 지속 될 지 모르나 숙명으로 받아 드리며 살기로 작정 한 지가 오래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오늘은 26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룸



 테니스 경기 장면



 수원화성 동북포루



 문패 새게는 과정



문패 새김 완성




서각작품 작업과정



성대결 기념 사진



















 이민철 김미화 성대결 테니스 기념



2016/08/14(일) -멋대로 나가면?- (3028)


자본주의를 두둔하는 사람들은 ‘자유방임주의’(laissez-faire)가 성공하여 오늘의 번영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자유’라는 기본적 가치가 오늘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방임’을 견제할 수 있어서 우리들의 풍요로운 삶이 있습니다. 멋대로 살게 내버려 두었다면 ‘자유’는 ‘방종’으로 변하고 혼란과 무질서가 우리들의 사회와 우리들의 생활을 망치고 말았을 겁니다.

옛날에 이화여대 도서관장을 오래 하신 이 봉순 선생이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관장이 타고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좌석과 좌석 사이를 뛰어 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어린애가 지나가는 것을 붙잡고 “이러면 안 된다”고 타이르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애를 왜 붙잡고 있느냐고 그 관장 할머니에게 젊은 엄마가 달려와 따지는 것입니다. “이 애가 뛰어다니면서 소란스럽게 굴어서 좀 붙잡고 있습니다.” 이 엄마라는 ‘괴물’이 이 점잖은 여자 교수에게 대뜸 이렇게 말했답니다. “그렇게 잡지 마세요. 애가 기가 죽어요.” 이 봉순 관장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 마디 댓구도 못하였습니다.

올바른 의미의 자유는 절제나 규제(discipline)가 없이는 간직할 수도 누릴 수도 없습니다. 모든 어린애들이 모두 기내의 통로에서 쿵쿵 뛰고 다니면 그 비행기의 기장이 가만있겠습니까? 그것도 수십 년 전의 일, 요새 젊은 엄마들은 더욱 ‘위풍당당’하고 ‘기세 등등’하다고 하니 앞으로 우리 사회는 어떻게 지탱해 나갈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자유’와 ‘방종’은 전혀 질이 다르기 때문에, ‘방종’을 방관하면 질서는 무너지고 질서가 무너지면 다 못살게 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마침내 그런 때가 와서 난장판이 되어 너도 나도 다 못살게 되었을 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탄식하면 그 때 그 탄식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반미(反美)가 뭐가 나쁘냐?“고 큰소리치던 이 나라의 대통령도 있었습니다. 그런 자가 5년만 대통령 노릇을 하고 퇴임했으니 망정이지 10년 연속 그 자리를 지켰다면 대한민국은 중국의 속국이 되거나 아니면 김정은의 손에 이미 넘어가고 말았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멋대로 나가면 나라가 망합니다. 우리나라가 멋대로 나가는 그런 대통령 밑에 있을 때 국가적 위기를 맞았던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방임’과 ‘방종’을 몰아냅시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가끔은 이런 생각에


    무봉


    무엇인가 허전한 꿈으로

    깨어 보니 아직 어둠이 거치지 않은

    모두가 잠이든 깊은 여명의 아침


    전등불 빛으로 밝혀진 방 풍경은

    어제나 다름이 없다

    가슴속을 크게 도려내 버린

    둥근 박속처럼 허허한 마음


    순간 바람을 타고 벼랑으로 떨어진

    작고 좁다란 골목과 숲을 지나

    갉아 먹고 남은 조각달과

    새벽달이 잡아먹고 남은

    몇 개의 샛별이 동편에서 영롱하다


    어느 해 여름인가 밤이 가는 줄 모르고

    머리 어깨에 이슬 옷을 입고

    묘석에 누워 별을 헤아리다

    늙은 거미와 혼숙을 했었지


    201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