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늙지 않는 바다여

무봉 김도성 2016. 7. 28. 08:52







   늙지 않는 바다여


                    무봉


설렘의 진동을 느껴 본 것이

언제였던가

눈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는데

몸에 진동이 없음이


그래도 먼발치에서

젊음을 바라보는 가슴에는

미풍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유혹의 손짓이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명작을 감상하듯

가면을 쓴 무표정한 얼굴로

마음으로만

그녀를 안아 봅니다


만조에 출렁이는

힘이 넘치는 파도를 보며

만년의 젊음이어

늙지 않는 바다여



    201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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