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6. 27. 사진 일기(창작지원금 신청 설명회 참석)

무봉 김도성 2016. 6. 2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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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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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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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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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물지않는 밥을 먹듯이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열심히 운동을 했다.

나도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연속 두경기를 했다.

땀으로 젖은 몸을 목욕한 후 집으로 왔다.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며 그동안 밀린 운동화 3켤레를 빨았다.

오늘은 아내에게 전화도 하지 않고 문병도 하지 못했다.


오후 3시경 화성행궁에 있는 수원 문화재단에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행궁근처 사진관에 들러 여권 사진을 찍었다.

대금이 18,000원이다.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4시부터 창작지원금 신청에 대한 설명회가 수원문화재단 강당에서 있었다.

이번에 생전 처음시집을 발간 하는데 지원금을 받고 싶어 신청하려는데 당첨이 될지 모르겠다.

집에 오자마자 신청 절차에 기본 컴퓨터 작업을 했다.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ㅇ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침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화홍테니스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 포루


수원화성 행궁



행궁



 시마미술관



 미술관 앞 화단







행궁




2016/06/27(월) -오늘 하루만이라도- (2980)

 

70년 80년 이어지는 인간의 삶의 매일 매일이 즐거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고통의 바다다”라고 가르친 이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행복한 날들보다는 불행한 날들이 더 많다고 해야 옳을 것도 같습니다.

공리주의(Utilitarianism)라는 정치철학으로 알려진 영국의 사상가 Jeremy Bentham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한 마디로 민주정치의 방향을 설정한 셈인데 그가 말하는 ‘행복’과 내가 주장하는 ‘행복’은 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나도 민주주의가 승리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갈망합니다.

굶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일제 말기나 6‧25 사변에 배고픈 날들을 많이 보냈기 때문에 배불리 먹는 일이 행복의 첫째 조건임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찍이 전 국민 의료보험가입제도가 도입되어 누구나가 아프면 병원에 갈 수가 있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치료비가 없으면 병원의 문턱을 넘어설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가 부르고 아픈 데가 없으면 다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매일 잘 먹고 잘 입고 골프장에 가서 공을 칠 수 있는 건강과 재력을 가진 사람도 그의 내면의 세계에는 ‘불행의 악귀들’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고, 이 사람은 결코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남들이 다 우러러보는 (우러러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백만장자, 억만장자도 매우 불행한 사람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행복의 비결을 한 수 오늘 아침에 가르쳐 주겠다고 하면 “웃긴다”고 말할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왜? 그런 비결이 있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매우 단순합니다.

1년 또는 10년을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면 그 사람은 한 평생 불행합니다. “내게 허락된 것은 오늘 하루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지혜가 우선 필요합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에겐 오늘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사느냐에 그대의 행복은 달려있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건가? 마음의 평화를 위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저놈이 나에게 그럴 수가 있나”라고 생각되는 동안은 행복은 없습니다. 그럴 수 있기에 그런 일이 생긴 것이 아니겠습니까? 둘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오늘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생각하고 더 생각 말고 곧 그에게 그것을 주면 됩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세요. 만나서 주세요. 가진 것을 주세요. 물질이 아니라 사랑을!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나 혼자만의 몸이 아니다


간경화!

병원 문 앞에 섰을 때 허탈했다.

나 때문이 아니다. 나로 인해서 고통받을 사람들,

특히 가족 생각을 하니 도저히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다.

'미안하다.'

진심이다. 나는 나 혼자만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모르고 살았다. 일이 닥쳐서야 그것을 깨달은

나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백번을 미안하다고 하더라도

용서될 수 있을까?

- 임채영의《나도 집이 그립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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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늘이 말을 걸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그늘을 접고 다녔다. 마을엔 솔씨가 날아들었고 푸른 깃털 같았다. 목질단면이 이 산 저 산을 옮겨 다녔다 바람은 한 나무에서 오래 흔들리지 않는다 아버지는 남녘에서 서쪽의 창을 다는 목수 첨아에 기대어 사는 것들, 계절 없이는 집을 짓지 못한다. 머지않아 완성될 중창불사, 기슭의 접착력으로 터를 다지고 높은 보에 휘는 방향으로 서까래를 맞춘다. 추운 바람으로 기와를 얹고 제비는 빨랫줄에 앉아 흔들릴 것 다 흔들린 다음에야 집으로 들어갔다. 아버지의 탁란은 늘 곯아 있었다. 그리고, 나무의 기둥이 침엽수에서 활엽수로 옮겨지는 때 연필 물고 높은 외줄 타듯 먹통에서 안목치수를 표시했다. 나무문을 지난다. 얇은 바람이 깔린 마루에 눕는다. 앞가슴에 꽃살문 새겨 넣듯 그 문 삐걱거리는 소리인 듯 붉은 깃털 떨어져 날아다닌다. 침엽의 그늘이 말을 건다. 詩/장유정

          http://cafe.daum.net/sogood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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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늘이 말을 걸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그늘을 접고 다녔다. 마을엔 솔씨가 날아들었고 푸른 깃털 같았다. 목질단면이 이 산 저 산을 옮겨 다녔다 바람은 한 나무에서 오래 흔들리지 않는다 아버지는 남녘에서 서쪽의 창을 다는 목수 첨아에 기대어 사는 것들, 계절 없이는 집을 짓지 못한다. 머지않아 완성될 중창불사, 기슭의 접착력으로 터를 다지고 높은 보에 휘는 방향으로 서까래를 맞춘다. 추운 바람으로 기와를 얹고 제비는 빨랫줄에 앉아 흔들릴 것 다 흔들린 다음에야 집으로 들어갔다. 아버지의 탁란은 늘 곯아 있었다. 그리고, 나무의 기둥이 침엽수에서 활엽수로 옮겨지는 때 연필 물고 높은 외줄 타듯 먹통에서 안목치수를 표시했다. 나무문을 지난다. 얇은 바람이 깔린 마루에 눕는다. 앞가슴에 꽃살문 새겨 넣듯 그 문 삐걱거리는 소리인 듯 붉은 깃털 떨어져 날아다닌다. 침엽의 그늘이 말을 건다. 詩/장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