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6. 13. 사진 일기(담쟁이 벙개)

무봉 김도성 2016. 6. 1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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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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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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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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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 경복궁 역에서 담쟁이 문학회 벙개가 있는 날이다.

그래서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9시경 테니스를 마쳤다.

10시경 서울을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12시경 약소한 장소 경복궁역 부근 유명한 토속민속삼계탕 식당에 도착했다.

이영순회장 배문석 고문 공의식 감사 조유자 감사 이미영 사무총장 유지희 시인 허광빈 부회장 나 해서 8명이 모였다.

유명식당으로 중국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우린 미리 예약을 했기에 시간을 맞춰 식사를 했다.

나는 반주로 인삼주를 과음했다.

그릇당 15,000이라 했다.

한약재와 인삼을 넣은 삼계탕으로 김영삼 대통령이 자주 이용했다고 했다.

오늘 점심은 이영순회장에 샀다.

마침 오늘이 이영순회장 생일이라 찻집으로 자리를 옮겨 생일 케익을 자르며 축하했다.

찻집을 나와 근처 국립고궁박물관에 들렸으나 오늘은 휴관 일이였다.

경복궁 잔디밭 은행 나무 그늘에 앉아 여러가지 담소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5시경 막국수 저녁 식사후 해산했다.

저녁식사는 내가 샀다.

집에 오니 7시 30분이었다.

이웃에 살고 있는 강평자 집사 남편이 붕어를 잡아 왔다며 붕어 를 주었다.

이번에는 동창당 이준찬 원장에게 주었다.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항상 가족처럼 만나는 사람들이 좋다.



수원 화성의 동북포루



2016. 6. 13. 12시 서울 경복궁역 부근 식당에서 담쟁이문학 운영위원 몇 분이 모여 문학기행에 대한 협의를 했다. 




1983년부터 개업한 역사깊은 토속촌 삼계탕으로 본관



우리는 별관으로 안내 받았다.



식당 마당에 정겨운 화단으로 분위기가 안정되고 한옥을 접하는 마음이 평안했다.


 

작은 연못에는 금붕어와 거북이가 시선을 끌었다.



화단 뒤면에 명화가의 노송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았다.



마당에는 멍석과 윷놀이 판이 준비되어 있다.



배문석 회장은 제기차기를 해보고 있다.



12시 예약으로 15분 일찍 도착해 기다려야 했다.



식당 별관 현판



본관 앞에는 예약하지 않은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데 70%이상이 중국 관광객으로 보였다.



화단 뒤 배경으로 노송 그림이 아름답다.



중국관광객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식사후 화분 연못의 자라를 신기하게 구경한다.



병당 만원하는 인삼주



구시대 유물인 돌절구와 항아리



식당에서 전통으로 담가 파는 인상주 전시



ㅁ물레



상호의 전통과 명예를 걸고



식당앞 거리



무더운 날 삼계탕을 먹기위해 줄을 섰다, 거의 중국 관광객



식당 화단 앞에서





먼후일 이야기로 남을 사진을 담았다.



공감사님이 윷가락을 던지며



벽화를 배경으로



잘못 날라온 새가 진짜 소나무인줄 알고 나라 들것 같다. 



배회장



참 곱다



늙은 나 때문에 그림 망겼다.



한옥 식당 대들보



진짜 인삼과 약재가 들어 간 삼계탕으로 김영삼 대통령이 즐겨 찾았단다.



식사후 기념으로 사진에 담았고 이영순회장이 거금 부담으로 점심을 냈다.



겁도 없이 반주로 인삼주 과음을 했다.



식사후 참석자 기념 사진을 담았다.



담쟁이 넝쿨이 담장을 타는 찻집 花豆(화두/콩꽃) 건물



마침 이영순회장 생일이라 여자회원들이 케익과 차값을 부담 한 것같은데 잘 모르겠다.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케익 절단도 하고



이영순 회장인 생일 축합니다.



생신축하 케익을 잘라 옆좌석 다른분들과 나누어 먹었다.




생일축하 건배



화두 콩꽃



찻집 입구



담쟁이 대장



빽이 좋은 담쟁이가 배경이니



담쟁이 문학회 회원 일동



경복궁역 지하 고궁박물관



불노문 앞에서



늙고 싶은 사람 어디 있겠는가



세상에 올 때 다르게 온 것 처럼 갈 때의 순서가 궁금하다...어쩌면 내가 일등인것은 트림 없겠지



오늘은 월요일로 박물관이 휴관이다.



박물관 입구의 살구나무에 살구가 꽤 많이 열렸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너무 많이 열려 고생좀 하겠다.



경복궁을 배경으로



식후 금강산 구경이라는 말처럼 배불리 먹은 탓인지 모두가 좋아 한다.



국립고궁 박물관



살아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이 고궁의 역사를 말한다.



글세 나무처럼 오래 살고 싶어서...



큰 사람을 큰 나무에 비유하는데 우리도 그렇게 되기를



관리가 잘 된 덕인지 은행나무가 잘 생겼다.



고궁의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은행나무 그늘에 앉아 근거없는 이야기로 수다를 떨고 있다.



고궁의 역사를 나무가 지켜 보았을 것이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 했는데



속알머리 없는 이야기를 진짜처럼 듣는 부녀 회원 님네들



진지하게 듣는 모습을 보니 초등학교 우등생들 보는 것 같다.



미스 인지 미스터 인지 몰라도 나무 하나 잘 생겼다.



멋쟁이 나무 그늘이 넓고 시원하다.



은행나무 아래에서



느티나무 뿌리



벽지 바른 담장이 진짜 같다.



만년 소녀 같은 조유자 시인





확대해서 걸어 두세요.



칙덩쿨 사이에서



할일 되게 없다




비들기에 눈팔린 사람들



멀리 보이는 근정전



비들기도 놀고 우리도 놀고



한가롭게 나무 그늘밑에 앉아 6월의 오후를 지냄도 흔한 일이 아닐게다


 

국립 고궁 박물관을 나서며



고궁 돌담길을 걸었던 연인들의 모습이 그려 진다.



원근이 잘 그려진 풍경화를 본다.



막국수 먹으러 떠나면서



2016/06/13(월) -권위가 없으면- (2966)

 

영어의 ‘authority’라는 말보다는 한자로 ‘권위’(權威)라는 표현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권력과 위엄이 한데 얽혀 있어서 그 뜻하는 바가 넓고 깊어서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는 것도 같습니다. 흔히 ‘사계의 권위자’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그런 사람의 머리 근처에는 후광이 감돌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옛날 사람들은 모두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가르침에 젖어서 살아왔습니다. 나와 동시대의 한국인들은 대개 일제하에 태어났기 때문에 고종(高宗)을 황제로 모시고 살아본 경험은 없었고, 일본 천황이 있었고 매일 아침 그가 사는 궁성을 향해 절 할 것을 강요당했지만 일본이 우리나라가 아니고 일본 왕이 우리 임금이 아닌 줄은 알고 자랐기 때문에 두려워할 군주는 없었고 다만 총독부의 순사들을 두려워했을 뿐입니다.

학교 가면 선생님의 권위가 최고였습니다. 학교가 없어서 마을의 서당에 다니던 아이들도 다 그랬습니다. 훈장에게 대드는 아이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속이 썩는 일은 많았기에 “훈장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 속담이 생겼을 것입니다. 뒤에 과거 보고 장원급제한 양반집 아들도 어렸을 때에는 훈장에게 회초리를 맞으며 <천자문>을 암송했을 것입니다.

집에는 아버님이 계셨습니다. 집안일에는 최고의 권위자셨습니다. 그 아버님의 뜻을 거역하는 아들‧딸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아버님께 직접 말씀드리면 “안 돼”일 수밖에 없는 일이 어머님을 통해서 “그래라”가 되는 일이 간혹 있었지만 아버님의 권위에 어머님이 도전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었습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아버지의 권위는 집안을 지켰고, 스승의 권위는 학교를 지켰고, 임금님의 권위는 나라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대는 가고 오지 않습니다. “‘권위’는 현대의 세계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고 저명한 정치이론가 Hannah Arendt가 선언한 바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에서는 아버지도 스승도 임금님도 권위는 없는 무기력한 존재이고 사람 사는 세상에는 질서가 없고 따라서 평화도 없습니다.

17세기 영국에서는 청교도의 혁명이 일어나 Charles왕의 목을 쳤지만 그 힘이 세계를 흔들지는 못하였고, 18세기에 터진 프랑스대혁명이 세계를 몽땅 흔들고 뒤집어서 탄생한 오늘의 세계는 그래서 혼돈하고 무질서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정당한 authority는 등장하지 않아서 우리들의 삶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민주주의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권위’의 출현을 고대합니다. 전체주의가 그 대안은 아닙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공감'을 넘어서...



그러니까 서로 닮았다는 점,
서로 오랜 기간 함께 살아왔다는 점은
공감의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요인이 된다.
공감의 단계에서 더 나아가 다른 사람과
진정한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뭔가를 배워나가게 된다.


- 엘사 푼셋의《인생은, 단 한번의 여행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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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희누나 내가 백운국민학교 3학년 이었을 때 충주 사범을 갓 졸업한 전영희 선생님이 나의 담임 교사로 부임해 왔다 내 생애 한 복판에 민들레 꽃으로 피어서 배고픈 열한살의 나를 숨 막히게 했다 멀리 솟은 천둥산 아래 잠든 마을에 풍금을 잘 치는 에쁜 여교사가 왔다 어느날 하교길에 개울의 돌다리를 건너며 들국화 한 송이 가리키듯 나를 손짓했다 탁번아 너 내 동생 되지 않을래? 전쟁 때 부모가 다 돌아가시고 오빠도 군대에 가서 나는 너무 외롭단다 선생님이 누나가 되는 정말 이상한 일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어낫다 송홧가루 날리는 봄 언덕에서 누나다 누나다 선생님이 이젠 누나다 영희누나다 영희누나다 가을물 반짝이는 편장골 뒷 개울에서도 고드름 떨어지는 겨울 한나절에도 누나의 동생으로 꾸는 꿈은 솔개 그늘처럼 아늑했다 영희 누나가 있으면 배고프지 않았다 울지도 않고 숙제도 잘했다 영희누나한테 착한 어린이가 되지 못한 날은 꿈속에서 벌서며 오줌을 쌌다 詩/오탁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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