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5. 28. 사진 일기(아내 외박 오다. 정원수가 외박으로 정원에 오다.)

무봉 김도성 2016. 5. 2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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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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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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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c91b8X8PipP5oE7rPoE778

어제는 새벽에 테니스 낮에 삼성전견학 그리고 미술관 박물관을 돌아본후 오후4시경 한국시인협회회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저녁 6시부터 문학인의 집에서 금요문학광장 유성호 교수의 특강을 들었다.

 

오늘 아침 약간 피곤했지만 40년 넘게 습관처럼 해오던 새벽테니스를 포기 할 수가 없어

7시경 테니스장에 나갔다.

주말이라 많은 회원들이 참가해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타이트한경기를 한셑 마친후 집으로 왔다.

어제 삼성전자 견학 사진을 정리하느라 12까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아내를 데리러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는 길에 담쟁이문학 동인지 한 권 3층 간호사실에 읽어 보라 주고 왔다.

얼마전에 아내에게 김세영시인의 시집 한권을 갖다 주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며

내가 쓴 책을 읽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내가 글을 쓰는것에 대하여 관심도 없었고 책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보는 아내에게는 큰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아내를 정원수라 칭하고 나는 그 정원수를 관리하는 정원사라 호칭하기로 한다.

시를 쓰는 정원수로 크도록 정원사는 열심이 정열을 다 할 것이다.

나는 온실(병원)에서 정원수를 차에 태워  정원(집)에 적응하도록 외박을 허락 받았다.

저녁에는 내가 직접 요리한 등심 구이로 대접했는데 맞이 있다며 즐겁게 먹었다.

 

갑자기 내일은 애호박전을 먹겠다고 하여 저녁 산책 나가는 길에 애호박을 사야 겠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침 7시 부터 9시까지 운동했다.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내가 선물한 동인지를 읽고 있다.

 

 

 

 

2016/05/28(토) -세상 모두 사랑 없어- (2950)

 

세상 모두 사랑 없어 냉랭함을 아느냐
곳곳마다 사랑 없어 탄식소리 뿐 일세
악을 선케 만들고 모든 소망 채우는
사랑 얻기 위하여 저들 오래 참았네
(찬송가 373)

인생의 주제(테마)가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에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는 것도 또한 어김없는 사실입니다. 시험 문제를 받아놓고 답만을 작성하는 학생이 답안지에 답을 다 쓰기 전에 “이제는 끝내라”는 종이 땡땡 울릴 것을 두려워하는 수험생의 그런 심리상태는 결코 아닙니다. Tennyson에게 들렸던 ‘저녁 종소리’가 언제 들려와도 당황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시간이야 길건 짧건, ‘사랑’을 힘써야겠다는 생각만은 오늘도 간직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로마서 2장 9절)고 일러 주었습니다. 사람은 사랑을 위하여 진실해야 할 의무가 있고, 사랑 때문에 몸과 마음이 청결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되고 더러운 인간은 물건과 물질은 사랑할 수는 있어도 사람을 사랑할 자격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할 자격을 상실한 사람만큼 불행한 사람은 없습니다.

곳곳마다 번민함은 사랑 없는 연고요
측은하게 손을 펴고 사랑 받기 원하네
어떤 이는 고통과 근심 걱정 많으니
사랑 없는 까닭에 저들 실망하도다(찬송가 373)

밝아오는 이 하루가 크게 기대됩니다. 내가 사랑하고 또 사랑받을 수 있는 새 날이 아닙니까? “사랑합니다”보다 더 아름다운 말이 있습니까? “I love you”보다 더 훌륭한 sentence가 영어 문장에 있습니까? 사랑할 수 있기 위해, 사랑 받을 수 있기 위해 오늘도 올바르게 삽시다. 깨끗하게 삽시다. 우리들의 삶의 어지러운 현장도 사랑만 있으면 별이 빛나는 저 밤하늘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죽을 뻔한 경험

 

죽을 뻔한 경험.

버림받지 않으려면 더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어버린다.

 

- 배르벨 바르데츠키의《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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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순밭에서 죽순밭에는 흥건히 고이는 울음이 흐른다 죽순밭에는 낭자히 고이는 달빛이 흐른다. 무엇인가 뿜고 싶은 가슴들이 무엇인가 뽑아올리고 싶은 욕망들이 쑥쑥 솟아오른다 도란도란 속삭인다. 왕대 참대 곧은 줄기 다투어 뽑아올리는 대나무밭 나도 한 그루 대나무 되어 서면 내 가슴 속에서 빠드득빠드득 뽑아오르는 소리 뾰쪽뾰쪽 솟아오르는 울음 소리 사운사운 내리는 달빛 속에 달빛을 받아 먹고 이슬을 받아 먹고 천근 누르는 바위 밑에서도 만근 뒤덮은 어둠 밑에서도 쑥쑥 뽑아오르는 소리 마디마디 매듭이 지는 소리 이윽고 참대가 되고 왕대가 되고 유혈이 낭자하던 대밭 임진년(壬辰年) 의병의 손에서 원수의 가슴에 꽂히던 죽창이 되고, 갑오년(甲午年) 백산(白山)에 솟은 푸른 참대밭 우리들의 가슴을 뚫고 사무친 아우성이 솟아오르는 소리 안개 속에서 달빛 속에서 어둠을 뚫고 굳은 땅을 뚫고 모든 뿌리들이 일제히 터져나오는 소리 죽순밭에는 뾰쪽뾰쪽 일어서는 카랑한 달빛이 흐른다 도도한 기침 소리가 들린다 묵은 끌텅에 새 순이 돋아 창끝보다 날카로운 아픔이 솟는다. 가슴이 막혀 답답한 날 대밭에 가서 창을 다듬자 왕대 곁에 서서 꼿꼿이 휘지 않는 한줄기 죽순을 뽑아올리자 응혈진 어둠을 뚫고 핏물진 연한 살을 뚫고 벌떼같이 내리는 햇살 속에서 낭자하게 내리는 달빛 속에서 아 소리 없는 아픔이 솟아오른다. 詩/문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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