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5. 6. 사진 일기(오전 9시부터 비가 내리다.)

무봉 김도성 2016. 5. 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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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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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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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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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5시경 창밖을 보니 어제 저녁에 내리던 비가 그쳤다.

아스팔트도 마른 것을 보니 어제 밤 일찍 비가 그쳤나 보다.

오늘 아침 운동을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아내가 아프기 전 깥으면 비온 다음날 회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지 궁금해 할 까바

내가 제일 먼저 확인하여 운동을 할수가 있으니 나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아내가병원에 있는동안 나의 아침 식사를 준비해 먹다보니 일찍나가 확인못하는 것이 궁금했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을 위해 일찍 코트에 나가면 비온 다음날 궁금해 할  입장을 헤아려

간단한 메시지를 보내는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

아침을 챙겨먹고 무조건 코트에 나가 보았다.

몇 몇 회원들이 코트에 나와 젖은 코트를 정리하고 있었다.

한경기후 9시경 비가 내려 더 이상 운동을 마치고 해장을 했다.

나는 아침을 먹은 상태라 바로 집으로 가려했으나 오랜만에 박동근 교장이 나와 합석을 했다.

 

11시경 집에 왔다.

점심은 해장하면서 먹은 막걸리 반잔과 찌개국물로  대신했다.

조금 피곤하여 소파에 누어 잠을 자고 나니 오후 3시였다.

아내에게 가져갈 파김치 배추김치 도마토를 포장하고 병원 가는 길에 떢볶기를 사서 포장해 갔다.

병원에 들려 반찬을 챙겨 냉장고에 넣어주고 떡볶기를 병실 환자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었다.

아내가 승강기 앞까지 따라 나와 악수를 청하며 고맙다고 환송을 했다.

별것 아니지만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수고가 많다고 아내가 짧게 하는 말이

내게는 아내의 애정으로 느껴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아내가 아프기 전에는 그렇게 내게 다정하게 대하지 않고 불만불평으로 살았는지

이제 병원 병실 생활하며 다른 환자들 이야기도 듣고 비교해 보니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 같았다.

 

저녁은 아파트 금요시장에서 양념돼지 갈비를 사서 저녁으로 먹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9시경 귀찮아도 아파트를 산책하며 근력강화운동을 한 후 하루를 마감한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화홍테니스 회원들이 즐테를 하고 있다.

 

 

땅이 젖어 소금을 뿌리고 운동을 했다.

 

 

수원화성 동북포루

 

 

오늘 아침 어제내린비로 땅이 젖어 모래 한트럭 비상용으로 비축했다.

 

 

아침 운동하는데 비가 내려 운동을 못하고 해장하는 회원들

 

 

 

 

2016/05/06(금) -한 소녀가 끄덕였다- (2928)

 

일제시대 우리가 소년이던 그 시절에는, 일본의 국가주의를 고취하던 야마나까 미네타로라는 작가의 <대동(大東)의 철인(鐵人)>을 비롯하여 ‘홍고요시아끼 시리즈’가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쓴 단편소설 <노보꼬노 우나즈끼> (信子의 끄덕임)은 그 작품을 쓰게 된 저자의 동기나 그 경위를 알 길이 없지만 매우 감상적이고 인도주의적인 내용이어서 그의 이 작품만은 8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어느 도시의 주택가 한 양옥집에 폐를 앓는 중고생 나이의 소녀가 있었습니다. 요새는 폐결핵은 무서운 병도 아닌 것으로 알지만 일제시대에는 불치의 병으로 여겨지던 고약한 전염병이었습니다. 이 소녀의 이름이 노부꼬(信子)였습니다.

주치의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는 회복이 어렵다는 사실을 그 엄마에게 일러주고 내년 봄에나 다시 왕진을 오겠다고 약속하고 돌아갔습니다.

가을이 깊어서 정원의 손질이 필요한 때였습니다. 노부꼬의 병실 밖에는 고목이 한 그루 서 있었는데 여러 해 비실거리다가 그 해 그 가을에는 다 죽은 것 같았습니다. 정원사가 “저 나무는 베어버려야죠”라고 하였습니다. 딸의 어머니도 “그렇시죠”라고 대답을 하였고, 정원사는 그 고목에 톱을 가져다 대려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 때에 병상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던 노부꼬가 갑자기 큰소리를 질러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 저 나무 베버리지마!” “다 죽은 걸?” “그래도 그냥 둬” 부질없는 요청인 줄 알면서도 내년 봄을 보지 못할 병상의 딸의 부탁인지라 정원사에게 “그 나무는 자르지 마세요”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노부꼬는 그 나무에 새 잎이 돋아나는 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봄이 되니 그 고목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움트고 있었습니다. 약속대로 주치의는 찾아와 노부꼬를 세밀하게 검진하더니 매우 의아스런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이렇게 치유가 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기적입니다.”

주치의의 그 말을 들으면서 병실 창밖의 그 나무를 노부꼬는 계속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환자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렇지, 저 나무가 살면 나도 살지!”라고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노부꼬의 얼굴에는 엷은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덴마크의 고독했던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다”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고달픈 절망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그 철학자의 그 말 한 마디가 고맙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내부의 힘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과

우주 안에서 자신의 올바른 위치를 알기 위해

명상을 한다. 명상을 함으로써 자신과 바깥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부의 힘의 원천에 대해

깨닫게 된다. 다시 말해 명상은 우리에게

통찰력의 빛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변화의 힘까지 주는 것이다.

- 줄리아 카메론의《아티스트 웨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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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리를 기다리는 말 로사리오를 넘기는 손 안의 말들이 다섯 마디로 엮은 환(環) 고리가 없는 말들이 묵주를 따라 돈다. 화관(花冠)을 쓰고 있는 시간, 귀머거리 암송(暗誦)이 늙은 교회력들이 마당을 쓸고 있는 공소(空巢)는 지금 피정에 들어 있다 장미 콩이 여물어가는 당나귀의 잔등 비스듬히 누워있는 미사 시간이, 포도주가 시큼하게 상해 가는 코르크마개의 안쪽 신부가 없는 계절을 빌려 바람은 타인(他人) 그늘은 정인(情人) 이라는 푯말을 걸고 묵언 중인데 당신은 백 리 밖에서 말을 하고 당신의 백 리 밖에서 나는 오독이 묻어 있는 말을 듣는다. 저자(著者)가 여럿인 암송을 묵언으로 읊조리고 있다 생각이 달려 있는 기도는 오래된 종교이겠지 계절이 있는 질책을 들었다면 너, 어느 벽돌 기둥의 모서리에 가려지지 않았겠지 어둑한 말의 모양을 두 손에 받아 들고 백리를 기다리는 말이나 돌보고 있다고 말 잔등을 보내겠다고 측은한 피정 중이라고, 측은한 가명을 한동안 쓰고 싶었다. 여름의 타인보다 겨울의 정인이 더 그립다. 오십 리를 기다리다 오십 리를 마중 나간다. 외면하는 첫마디를 베고 쉬겠다. 생일에 정한 성인(聖人)의 거푸집, 양쪽의 눈을 닮은 밀떡이 입 안에서 녹아 간다. 듣는 말로 세례를 받고 기생(妓生)의 이름으로 냉담 중이다. 詩/박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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