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4. 12. 사진 일기(하루 종일 방콕했다.)

무봉 김도성 2016. 4. 1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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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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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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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 않던 술을 지난 토,일 연거푸 과음한 후유증이 몸과 머리를 무겁게 했다.

아침 운동을 다녀와 하루 종일 집에서 지냈다.

아내 병원에도 가보지 못하고 하루 종일 집에 지냈다.

 

 

 

 왔다가 그냥 가는 것을

 

                    무봉

 

어머니도 오셨다 가셨다.

아버지 또한 그리하셨다.

오셨으면 오래 사시지

내 나이 보다 일찍 가셨다.

막내 동생 오는 것 보았는데

먼저 떠난 것이 슬프다.

왜 오면 가야 하는지

 

초등학교 흑백 졸업사진

담임선생도 갔고

짝사랑 부반장 여자 아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려 이웃집 살던

벙어리 형 종국이도 갔다.

왜 오면 가야하는지

 

고등학교 친구 송우

견지낚시 대가

오래전에 초행길이라는

유시를 남기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먼저 갔다.

왜 오면 가야 하는지

 

어제의 화사한 벚꽃이

오늘은 꽃비가 날렸다.

화려하게 왔다가

바람 따라 추하게 간다.

꽃길의 첫사랑도

꽃비처럼 바람 따라 갔다.

왜 오면 가야 하는지

 

하늘 보고 땅을 보며

바람에게 봄비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왜 그랬는지

왔다가 그냥 가는 것을

 

    2016. 4. 12.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조기 테니스 동호인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화홍테니스 회원들

 

 

동북포루

 

 

수원화성의 연무대

 

 

 

 

 

2016/04/12(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2904)

 

기회는 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뿐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기회를 만들어보겠다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사람의 생각이나 능력을 가지고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은 생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그의 필적을 갖고 싶어 하는 일본인 간수들에게 꽤 많은 글씨를 써주었습니다. 그 중에는 이런 글귀가 하나 남아 있었습니다. “천여불수반수기앙이 (天與不受反受其殃耳 - 하늘이 주시는 것을 받지 않으면 오히려 재앙을 받게 되느니라.)

나는 왜 안 의사가 이런 글을 남기셨을까 궁금하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사기(史記)>에 이런 글이 나오게 된 계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탄하였습니다.

한신(韓信) 장군은 처음에는 항우(項羽)를 섬겼지만 자기의 진가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과 일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유방(劉邦)에게로 갔습니다. 그는 전투에 큰 공을 세워 제왕(齊王)이 되었습니다. 항우는 한신에게 사람을 보내 중립을 지킬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항우가 보낸 사람은 관상을 보는 일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라 한신에게 이렇게 경계하며 권면하였습니다. “한신 장군, 지금 한나라와 초나라가 맞붙어 싸우는데 절대 끼어들지 마십시오. 어느 쪽도 결정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 이 마당에 대국적으로 볼 때 항우와 유비의 운명이 제왕 한신의 거취에 달려 있으니 중립을 지키고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마십시오. 최상의 길은 누구도 편들지 말고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두 나라에 평화를 요구하세요. 하늘이 주시는 이 좋은 기회를 잡지 않으시면 도리어 재앙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한신은 유방을 배신할 마음이 없었기에 유방을 편들었다가 오히려 유방의 아내 여후(呂后)에 의해 참살을 당했다고 전해집니다. 그것은 그 기회를 포기했기 때문에 입은 재앙이었습니다.

의사 안중근에게 그 고사가 생각이 났겠지요. 사실 하얼빈 역두에서 이또 히로부미를 해치울 그 기회를 포기했다면 대한민국의 오늘은 없었을 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통, 통, 통!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몰라

 

비유하자면 나는 지금

줄에서 풀려난 개와도 같아!

풀밭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흥미를 끄는

모든 것들의 냄새를 맡지. 통, 통, 통, 통!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몰라. 오늘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게 될지 모르는 채

아침에 눈을 뜨는 기분은

정말이지 최고야!

 

- 마이케 빈네무트의《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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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은 갔네 봄비는 오고 지랄이야 꽃은 또 저렇게 피고 지랄이야 이 환한 봄날이 못 견디겠다고 환장하겠다고 아내에게 아이들에게도 버림받고 홀로 사는 한 사내가 햇살 속에 주저앉아 중얼거린다 십리벚길이라던가 지리산 화개골짜기 쌍계사 가는 길 벚꽃이 피어 꽃 사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피어난 꽃들 먼저 왔으니 먼저 가는가 이승을 건넌 꽃들이 바람에 나풀 날린다 꽃길을 걸으며 울얼거려본다 뭐야 꽃비는 오고 지랄이야 꽃 대궐이라더니 사람들의 뽕짝거리며 출렁이는 관광버스와 쩔그럭 짤그락 엿장수와 추억의 뻥튀기와 뻔데기와 동동주와 실연처럼 쓰디쓴 단숨에 병나발의 빈 소주병과 우리나라 사람들 참 부지런하기도 하다 그래 그래 저렇게 꽃구경을 하겠다고 간밤을 설렜을 것이다 새벽차는 달렸을 것이다 연둣빛 왕버드나무 머리 감는 섬진강 가 잔물결마저 눈부시구나 언젠가 이 강가에 나와 하염없던 날이 있었다 흰빛과 분홍과 붉고 노란 봄날 잔인하구나 누가 나를 부르기는 하는 것이냐 詩/박남준

          http://cafe.daum.net/sogood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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