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3. 22. 사진 일기(파전과 더덕구이)

무봉 김도성 2016. 3. 22. 05:34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4b25EKgYJ5gKKG0B7GgBYf

 

2014. 10. 4. 김용복, 김영민/ 장연식, 성영근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c91b8X8PipP5oE7rPoE778

오늘도 평소처럼 이른 아침을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이제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고 기온도 운동하기에 적당했다.

연속 두계임으로 온몸에 땀이 나도록 뛰었더니 기분이 상쾌 했다.

어제 아내에게 갖다 준 부추전이 맛이 있다고하여 집에 오늘 길에 조원 시장에 들러 파전 재료를 샀다.

골파, 꽃새우, 표고버섯, 생굴, 바지락, 오이, 상추, 아삭이고추, 더덕 등등

 

집에 와서 잠시 휴식한후 12시경 아내에게 가져갈 파전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했다.

전기 후라이 팬을 내 놓았다.

다듬은 파를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대파 다진 마늘 생새우 생굴 표고버섯 홍고추

아식이고추 참기름 통깨 소금간에 물을 붓고 밀가루 듬뿍 넣어 버무렸다.

처음에는 밀가루 양을 맞추지 못하여 전이 부스러졌다.

전기 후라이팬에 식용류를 듬북 두르고 예열을 시켜 적당한 크기로 전을 부쳤다.

노릇하게 익는냄새가 집에 진동하여 한 절음 먹어보니 먹을 만했다.

아내의 좋아하는 얼굴이 떠 올라 힘든 줄도 모르고 11시부터 오후 2시가 넘도록 부쳤다.

점심은 어제처럼 전으로 오늘도 해결 했다.

 

오후 4시경 오이 상추 아삭이 고추와 쌈장 그리고 파전을 포장해 병원에 갔다.

병실 할머니들이 어제 부추전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를 했다.

오늘은 파전을 부쳐 왔는데 맛이 어떻할 지 걱정이네요.

아내가 한입 먹어 보더니 여보! 맛있어 맛있어 하며 합격이야 나누어 주어도 되겠어 했다.

사람의 한 평생 살다보니 내가 아내에게 음식을 만들어 줄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래도 아내의 즐거워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행복했다.

아내가 나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했다.

승강기 앞까지 찾아와 악수하자고 손을 내 밀었다.

승강기 문틈으로 사라지는 아내의 얼굴이 그려 진다.

 

오늘도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냈다.

세탁하여 놓은 빨래를 빨래줄에 널었다.

6시경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저녁 산책가는 길에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두째 딸에게 파전을 갖다 주었다.

 

 

 

아침 6시 30분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내가 아끼고 키우는 군자란이 곧 피겠다.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화홍테니스 회원들

 

 

운동하기에 좋은 아침이다.

 

 

수원화성의 동북포루

 

 

아파트 화단의 목련

 

 

 

하늘을 향해 꽃보오리가 쏘옥

 

 

마치 수줍은 아씨 얼굴처럼

 

 

아내가 좋아하는 파전/골파, 송이버섯, 생새우, 꽃새우 가루, 대파, 홍고추, 아삭이 고추, 통깨, 참기름, 생굴, 밀가루에 머무림

 

 

전기 후라이팬에 부치고

 

 

노릇하게 익어 갔다.

 

 

 

먹음직 스럽다.

 

 

병원가는 길에 아내에게 갖다 주었다.

 

 

두째 딸에도 주었다.

 

 

아내가 더덕이 먹고 싶다고 해 더덕을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있다.

 

 

별의 별것 다 만들어 본다.

 

2016/03/22(화) -오바마 쿠바에 가다- (2883)

 

우리 시간으로 21일 새벽에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쿠바에 도착하였답니다. John Kennedy의 나라의 국가원수가 Fidel Castro의 나라 쿠바를 방문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물을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 Calvin Coolidge가 90년 전에 쿠바를 방문한 이래 어느 미국 대통령도 쿠바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50년 전 Kennedy 대통령 때 미국이 Castro의 쿠바와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을 뿐 두 나라의 국교는 그동안 단절돼 있었습니다. 두 나라의 관계가 그동안 그토록 험악하였는데 어쩌다 이런 해빙 무드가 조성된 것일까 의아스럽기도 합니다.

주먹을 꽉 쥐고 50년을 버틸 수 있는 개인도 없고 국가도 없습니다. “한반도의 긴장과 반목은 70년도 더 됐는데?”라며 반문할 사람들이 적지 않겠지만 한반도는 분단 당시부터 국제문제였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50년은 미국과 소련의 문제였고 21세기에 접어들어서는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한반도의 통일을 여태껏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중국 송대(宋代)의 대학자 주자(朱子)는 수위가 낮아져서 강변에 걸린 엄청나게 큰 배 한 척이 아무리 밀어 봐도 끄떡도 않더니 오늘은 강 한가운데 두둥실 잘도 떠간다고 노래하였습니다. 그렇게 된 까닭은? 그것이 사람의 노력으로만 된 것은 아니고 봄비가 왔기 때문이라고 주자는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미국과 쿠바의 50년 얼어붙은 관계도 녹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가 된 것입니다. Fidel Castro가 아직도 살아있긴 하지만 이빨이 다 빠져서 누구도 물어뜯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혁명정신’도 꺼진 지 오랩니다. 봄비가 쏟아지면 ‘천하의 Castro’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들의 조국의 통일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노력만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김정은이 핵무기를 만들어 손에 들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으며 그것이 비소식을 알리는 ‘천둥소리’처럼 내 귀엔 들입니다. 봄비가 쏟아질 것 같은 예감에 사로잡힙니다. 통일의 새벽이 그리 멀지는 않다고 나는 느낍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기억을 치유한다

 

치유란 무엇을 의미할까?

기억을 치유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부정적인 믿음, 화, 좌절감, 분개, 죄책감,

절망감 그리고 그 밖의 파괴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다.

 

- 알렉산더 로이드, 벤 존슨의《힐링코드》중에서 -


//

 
    타크나 흰 구름 타크나 흰 구름에는 떠나는 사람과 돌아오는 사람이 있다 배웅이 있고 마중이 있고 웅크린 사람과 가방 든 남자의 기차역 전광판이 있다 전광판엔 출발보다 도착이, 받침 빠진 말이 받침 없는 말에는 돌아오지 않는 얼굴이 있다가 사라진다 흰 구름에는 뿌리 내리지 못한 것들의 처음과 끝이 연결되어 자정을 향해 흩어지는 구두들 구두를 따라가는 눈 속에는 방이 드러나고 방에는 따뜻한 아랫목, 아랫목에는 아이들 웃음소리 몰래 흘리는 눈물과 뜨거운 맹세가 흐른다 지금 바라보는 저 타크나 흰 구름은 출구와 입구가 함께 있다 모자 쓴 노인과 의자를 잠재우는 형광등 불빛 그 아래 휴지통에 날짜 지난 기차표가 버려져 있다 내일로 가는 우리들 그리움도 잠 못 들어 나무와 새소리, 새벽의 눈부신 햇살이 반짝이고 어제의 너와 내일의 내가 손을 잡고 있다 새로운 출발이 나의 타크나에서 돌아오고 있다 우린 흘러간 다음에 서로 흔적을 지워주는 사이라서 지우지 않아도 지워지는 얼굴로 지워져도 서로 알아보는 눈으로 뭉치고 흩어지고 떠돌다 그렇게 너의 일기에서 다시 만나리 詩/이윤정

          http://cafe.daum.net/sogoodpo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