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1. 31. 사진 일기(양념게장담그고 청국장 끓이고)

무봉 김도성 2020. 1. 31. 05:15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날씨가  건조한 탓일까 입안이 건조하고 코가 메인다.

오늘 새로운 하루가 열리고 벌써 1월 마지막날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하나 생각이 깊다.

앞으로 소설 3권 정도 쓰고 시집도 3권 출판할 계획이다.

떡국으로 아침식사후 테니스 코트에 7시 40분경 나갔다.

오늘 아침은 회원들이 여러명이 낭하 코트가 활기가 넘쳤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타이트한 경기를 했다.

운동을 마치고 9시 50분경 집으로 왔다.

아내는 요양보호사와 보건소에 갔다.

오늘은 금요시자잉 열려 덝강정과 냉동꽃게 흑미 다시마 멸치 두부 청국장 등 시장을 보았다.

닭강정으로 아내와 점심식사후 양념계장을 요리했다.

오후 낮잠을 잠시 자고 시 습작을 했다.

청국장으로 아내와 저녁식사후 호주 오픈 테니스 중계를 보앗다.

그리고 아내 데리고 아파트 걷기 산책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왜 사랑의 에 매달리는가

 

                                      김도성

 

호수 얼음이 두껍게 얼면

자동차나 탱크가 지나가도 깨지지 않는다

그건데 그 아래 물속의 고기들은

왜 얼어 죽지 않는가

 

날씨가 추우면 물 표면에 살얼음이 생긴다

점점 기온이 낮아지면 여러 겹의 살얼음이

1미터 이상 얼게 된다

어름 밑의 물은 표면의 온도 변화에 따라

위에 물이 아래로 내려가고

아래 물이 위로 올라오는 대류현상이 일어난다

만약 호수 밑에 물부터 얼기 시작하면

모든 고기는 꽁 얼어 죽을 것이다

 

차가운 물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게 하는

적정온도가 섭씨 4도 일 때이다

그래서 더 이상 차가워지지 않기 때문에

물속 물고기들은 얼지 않는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겨울을 난다

쉬운 예로 극지방의 에스키모가 이글루 안에서

혹한을 견디는 이치를 알 수가 있다

 

정상적인 사람의 체온은 거의 일정하다

그런데 차갑게 느껴지는 사람과

따뜻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얼굴을 보고 말을 들어 보면 늘 차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딘지 모르게 정이 가고 사랑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밖에 날씨가 차가워도

가슴 안이 따뜻하여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행복하다

차가운 사람은 자신과 상대를 냉랭하게 대하므로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모른다

 

평생을 살아가며 잊지 못하는 사랑은

부모사랑 형제 우애 또 남녀의 첫사랑이다

많은 재산 권력 명예보다 더 소중한 것은

삶에서 사랑을 느끼는 것이다

당신이 사랑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이 곧 신이 준 최고의 선물 행복이다

사랑을 아는 시인은 사랑의 에 매달린다

행복의 텃밭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2020. 1. 31.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자들에게


                                     김도성


시청에서 버스정류장 인문학 글판 시창작 수상자 시상식을 했다.

수상자와 가족들이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자의 대부분이 초중고 학생들이었다.

개회사에 이어 국민 의례를 했다.

사회자가 국기경례 후 이하 생략한다고 했다.

그 날이 6월 25일 이었다.


나의 기억을 더듬어 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괴뢰 집단이 남침을 했다.

부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북한 괴뢰군이 점령했다.

9.28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유엔군 인천 상륙작전으로 서울이 수복되었다.

한강 이남에 있던  퇴로가 차단 된 북한 군이 지리산으로 숨어 들었다. 

나의 기억에 9.30일 나의 시골 고향에 국군이  들어 왔다. 

새벽이었다.

남쪽 언덕에서 포소리가 들렸다.

탱크 1대 군트럭 1대 집차 1대 내려 오지 못하고 적진을 살폈다.

주재소(파출소) 사이렌대에 인공기가 펄럭였다.




냉동게 1만원어치 양념게장을 담갔다.





청국장을 끓여 저녁 식사를 했다.



양념게 돈주고 사면 만원어치 될 것 같다.





2020/01/31(금) 자유와 평등의 충돌 (641)

 

자유와 평등의 충돌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가 추구해 온 가장 소중한 가치는 자유이다. 봉건 체제밖에 모르던 시대에는 '양심의 자유'가 큰 문제가 되었고, 반면 정치적 자유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봉건 제후들이 소작인들에게 요구한 것은 주로 '복종'이었다.

 

그러나 근세의 사회에 접어들어 종교 개혁이 일어나면서 중세인들의 의식 구조를 많이 바꾸어 놓았다. 1517년 독일의 성직자 마틴 루터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신축 비용 등을 확보하기 위해 로마 카톨릭 교황이 면죄부를 발행한 것에 대한 항의로<95개조 반박문>을, 1520년대에는 <기독자의 자유>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였다. 물론 단테나 보카치오 같은 문인들이 '인본주의'를 제창하고 개개인의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강조하기는 하였지만 봉건적 사고방식을 청산하지는 못하였다.

 

역시 신분 사회가 무너지고 새로운 시민 사회가 등장하게 된 계기를 마련한 것은 자유와 평등을 앞세운 프랑스 대혁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1789년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프랑스 혁명은 자유와 평등을 동시에 주장하였지만 자유가 우선이었던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민주 사회란 어떤 사회인가? 자유와 평등이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출범한 것이 민주 사회일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치가 서로 협조하지 못하고 그 알력이 점점 더 격화되는 듯하다. 자유를 주장하면 평등이 숨을 못 쉬고, 평등을 주장하면 자유가 짓밟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 사람 사는 세상이 이토록 어지럽고 무척 고달픈 것이다. 그걸 미리 알고 프랑스 대혁명은 박애(사랑)를 강조했을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불나비사랑 / 김도성

 

키 작은 잡초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궁창의 별들도 반짝반짝 소곤대는 밤

소쩍새 나무숲에서 슬프게 울어 댄다

 

오매불망 불면증에 뒤척이는 잠자리

행여 하는 마음에서 그녀의 창을 향해

한밤중 뻐국새 뻐국 신호 보내 부른다

 

미친 듯이 달려온 한 쌍의 불나비들

약속이나 한 듯이 뒷산으로 올라가

서낭당 오색 천 아래 돌탑을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