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1. 17. 사진 일기(담쟁이문학 신년회, 아내의 하늘, 아내의 대지 시집 배부)

무봉 김도성 2020. 1. 16. 19:39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어제밤 늦도록 보이스퀸 노래자랑 준결승전을 자정이 넘도록 보고 늦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 났지만 머리와 몸이 무겁다.

무명인들의 주부지만 노래 실력이 가상을 뛰어 넘었다.

평소 이루지 못한 꿈을 마음껏 발휘하는 가정주부들의 숨은 실력이 대단했다.

오늘은 아침에 테니스 경기 한게임후 테니스 코트에 남아 서각을 조금 시작해야 겠다.

그리고 저녁 5시 30분 서울 종로 한일장에서 담쟁이문학회 신년하례 및 총회가 있다.

그동안 출판한 시집 두권을 오늘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줄셈이다.


팥고물처럼 씹히는 추억

 

                                      김도성

 

사랑에 빠지면 장점만 보이나 보다

그냥 좋다

첫사랑이면 더더욱 그렇다

보면 볼수록 예쁜 것이 첫사랑이다

고향 마을 이웃에 사는 처녀와

첫사랑에 빠졌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묵은 지 찢어 수저에 올려

한입에 넣어 씹으며

바람결에 버들잎 떨어트리듯

툭하고 내 던지는 말

"! 눈이 삐었냐?"

"이 한심한 것아 쌔 구 쌘 것이 여잔디"

"눈에 콩 껍질 씌웠어"

그렇게 야단을 쳤다

 

하지만 한 귀로 듣고 흘려보냈다

그래도 그녀가 미치도록 좋았다

밥을 굶어도 배고픈 줄 몰랐지만

하루만 못 보아도 속히 숯검정이었다

 

그래도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시루떡의 팥고물처럼

가끔 씹히는 웃음이 있어 행복하다

 

              2020. 1. 17.

 

오후 2시경 담쟁이 문학회 정모에 참석차 집을 나섰다.

종로 3가에내려 걸어가는데 발이 불편하여 살펴보니 구두밑창이 갈라 졌다.

10년이 넘도록 신발장 두었다 신은 것이 고무가 모두 삭았나보다.

한일장 근처 노점에서 6만원 주고 구두를 사서 신었다.

약간 발이 불편했다.

발에 익숙해 지면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오른 약간 불편했지만 그대로 신고다녔다.

오랜 만에 홍고 동창 김어영 시인 과 수원문협 박신혜 시인이 참석해 반가 웠다.

시집 50권을 보냈는데 8권이 남아 필요한 사람들게 나누어 주었다.

행사를 마치고 9시 30분경에 집에 도착했다.







                  담쟁이문학 제25회 정모와 총회겸 하례식































                                                   -CONTINURE-






 







                 담쟁이문학 제25회 정모와 총회겸 하례식






























                                                             -CONTINURE-




 









                담쟁이문학 제25회 정모와 총회겸 하례식


 
























                                                            -CONTINURE-






 







                담쟁이문학 제25회 정모와 총회겸 하례식









    *메인 사진 촬영에 휴대폰에 가로막히면 다시 찍어야 하는데 표정을 놓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참조/ 이사진은 왼쪽에 얼굴이 조금 가려서 쓸 수 업은 사진 입니다. 아래 사진을 담아가셔요.












                                                                           -CONTINURE-







 







                     담쟁이문학 제25회 정모와 총회겸 하례식






                                                             -THE END-







 



















담쟁














 

   
























2020/01/17(금) 그래도 사람은 사람이다 (627)

 

그래도 사람은 사람이다

우리가 흔히 사람이니 인간이니 하는 동물에 대한 학술적 용어가 호모사피엔스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셋으로 나누어 묶는다면 하나는 광물계이고 또 하나는 식물계이고, 마지막 하나가 동물계인데 그 중에서 호모사피엔스는 동물계에 속할 것이다. '식물인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가 식물은 아니다. 그리고 돌부처가 있기는 하지만 그가 호모사피엔스는 아니지 않은가.

 

인간은 수천만 년에 걸친 진화의 결실이라고 하는 학자들이 많지만 오늘의 호모사피엔스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다 해도 우리가 상상하는 화성인의 모습을 갖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사람과 매우 가까운 원숭이가 침팬지인데 우리와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침팬지가 앞으로 백만 년을 지나도 사람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의 인간들을 생각해 볼 때 우리 자신들에게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 모양으로 태어나 이 모양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에 불평을 하기보다는 다만 사람이 사람인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사람이 사람 노릇을 제대로 하려면 점차 세련된 사랑을 경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정치와 경제만을 존중하는 오늘의 인간 사회는 사랑을 모른다. 사랑을 모른다는 것은 하나님을 모른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없는 시대를 살기가 이렇게 힘이 드는구나.

 

김동길

Kimdonggill.com



                                            



江의 기도 
                         김도성 
새해를 맞이하는 가슴은 
얼어 버린 강을 걷듯이 조심스럽다
장마철 홍수가 쓸고 간 후 
상류에서 흘러온 
헌 옷가지 부러진 나무토막 페트병들이 
어지럽게 흩어진 모습이 그려지는
힘든 한 해를 보내며
새해에는 어떤 쓰나미가 올 것인지
두렵기만 하다
모든 시련이 하늘의  뜻이라면
웅덩이처럼 끌어안는 
인내하고 감당할 힘
달라고 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