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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이른 아침을 챙겨 아내와 겸상후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주말이라 많은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을 했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한게임 후 집으로 왔다.
10시경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 운동을 했다.
몸이 좀 피곤하여 1시까지 낮잠을 잤다.
또 아내 점심을 챙겨야 했다.
이제는 밥 때가 되면 걱정이 태산이다.
아내에게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 거냐 물으니 어제 얻어온 팥죽을 먹겠다고 했다.
아침에도 먹었는데 점심도 팥죽을 먹겠다니 이상했다.
나는 그냥 호도과자와 제광점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런데 아내가 식빵을 먹겠다고해 땅콩빠다를 발라 주었다.
한 참후 아내가 라면을 끓였다며 스프를 넣어 달라 했다.
담료가 있는 사람이 식사량이 많아 물어 보니 팥죽은 맛이 없어 버렸다고 했다.
며칠 전 얻어 온 잡채가 쓰레기 통에 버렸다.
어제 요양보호사와 함께 잡채를 다 먹었다 했는데 이상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왜 내게 거짓말을 하느냐 야단을 쳤다
오늘은 참으로 괴롭고 우울한 날이다.
아내가 나를 속이다니 속이 상했다.
내가 식사 관계로 잔소리 하는 편이다.
당료가 수치가 높아 합병증이 생길까 걱정되기 때문에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
27일 지나 연말이면 회장 직무대행도 모두 끝이 난다.
신년부터는 모든 임직을 내려 놓고 평회원으로 있을 까 한다.
내가 생각하는 문학인들의 태도가 마음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회원도 탈퇴하여 인연을 끊고 싶다.
수원문협에 4년동안 올렸던 자작시를 모두 삭제 했다.
6시경 저녁식사후 아내 걷기운동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2019/12/22(일) 드디어 동짓날이 왔다 (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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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동짓날이 왔다 크리스마스가 되기 사흘 전쯤에 틀림없이 동짓날이 온다. 한자로 풀이하자면 11월 7일이나 8일에 겨울이 시작된다는 '入冬'이 있고 12월 22일이나 23일에는 겨울이 본격화되었다는 뜻의 '冬至'가 있다. 해가 일 년 중에 가장 짧은 날, 밤이 일 년 중에 가장 긴 날--그 날이 '동짓날'이다.
옛날 농사짓던 조상들에게 해가 짧은 겨울날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일찍 어두어져서 호롱불을 밤새 켜야 하는 길고도 긴 밤을 우리들의 조상은 참고 살아야만 했다. 나도 농촌에서 태어난지라 매해 동지 팥죽은 먹었지만 동짓날이 다가오는 것은 기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늘 동짓날을 기다리며 오늘까지 살았다.
왜? 내일부터는 해가 조금씩 길어지고 밤이 조금씩 짧아지기 때문이다. 그 사실 밖에는 희망이 없다. 길고 긴 추운 겨울 밤을 어떻게 견딜 것인가 걱정하는 이웃에게 나는 "내일부터 매일 조금씩 해가 길어지고 밤이 짧아진다. 그리고 동지 지나 열흘이면 해가 소 누울 자리만큼 길어지니 낙심하지 말자"고 격려를 한다.
영국 시인 P. B. Shelly는 <서풍의 노래 Ode to the West Wind>에서 이렇게 읊었다. 예언의 나팔이여! 오 바람이여, 겨울이 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요 The trumpet of a prophecy! O Wind,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겨울이 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요.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겨울 아침의 역사 / 문태준
겨울이 오면 이 땅의 어머니들은 누구나 한두 번쯤
아침 밥상을 차리다 말고 무슨 액땜이라도 하는 양,
"야, 밤새 눈이 하얗게 쌓였네" 하고 들릴락말락하게 내뱉는다.
그릇 부딪는 소리, 얌전한 도마 소리에 취해
두툼한 솜이불 한 귀퉁이씩 붙들고
늦잠을 즐기던 아이들은
무엇엔가 홀린 듯 단잠을 훌훌 벗어던지고
내복 바람으로 성에 낀 창가에 매달려
그 맑고 찬란한 겨울 아침을 맞곤 했다는데,
이런 거짓말의 풍습은 밤새 눈 내린 춥고 컴컴한 첫새벽에
삶은 눌은밥 한사발 들이켜고 홀로 먼 길 떠난
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이 눈물겨운 족속의 오랜 전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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